청년 구직난 언제까지… 45만 청년 취업자, 주 36시간 미만 근무

박성훈 기자 2023-07-03 08:21:52

15∼29세 청년 취업자 45만 명이 주 36시간 미만의 ‘파트타임’ 근로자로 취업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가 3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 취업자 400만 5000명 가운데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04만 3000명으로 2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학’ 상태인 취업자가 47만 2000명, ‘휴학’ 상태가 8만 2000명이었고 나머지 47%인 48만 9000명은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풀 타임 작업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36시간 미만 청년 취업자 중 44만 6000명은 ‘졸업’ 상태였고 나머지 3만 8000명은 ‘중퇴’, 5000명은 ‘수료’ 상태였다.

그나마 졸업한 주 36시간 미만 청년 취업자 가운데 74.5%인 33만 3000명은 ‘계속 그대로 일하고 싶다’고 응답해 이른바 프리터족(아르바이트나 단기 일자리에 만족하는 취업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싶다는 응답은 25.5%인 11만 4000명 이었다.

한편 지난 5월 말 현재 청년층 인구는 1년 전보다 17만 9000명, 청년층 취업자는 9만 9000명 각각 줄어드는 등 청년 취업자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인구 감소에 따른 효과를 제외한 청년 취업자 감소 폭은 1만 4000명 수준이라고 밝혔으나 청년층 고용률이 47.6%로 역대급을 기록하고 있어 청년 구직난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박성훈 인턴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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