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별 비급여 진료비 차이 '극과 극'...심평원, 20일 최신 정보 공개

박성훈 기자 2023-09-19 15:45:02

병원 별 비급여 진료비 차이가 여전히 엄청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와 관련해 의료기관별 2023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를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20일 공개키로 했다. 올해 공개 대상인 비급여 항목은 총 565개 항목이다.

총 7만 1676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7만 20개 병·의원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75%인 387개 항목의 평균 비용이 작년보다 올랐으며, 107개 항목은 연 3.4%인 물가상승률 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비급여항목의 병원별 격차는 여전히 엄청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의 경우 평균 209만원인데 적게는 30만원 안팎에서 많게는 9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도수치료는 중간금액이 10만원이었으나 서울의 한 의원은 6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하이푸시술을 초음파로 하는 경우 서울에서는 30만원 안팎인 것이 경남에서는 2500만원에 시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막힘 증상을 치료하는 비밸브 재건술과 하지정맥류 수술도 중간가격 대비 최고 금액이 각각 12.1배, 33배까지 차이가 났다.

복지부는 환자들이 보다 쉽게 진료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연내 검색 방법을 개선하고, 단순 진료비뿐 아니라 의료기관 간 질적 차이도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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