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고독사 예방사업에 본격 나선다

박성훈 기자 2023-11-01 10:01:10
지난달 17일에 열렸던 송파구 고독사 예방 실무협의회 모습. 사진제공=송파구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고독사 예방 사업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송파구는 1일 "고독사 위험군 가구 수가 2021년 2300가구에서 지난해 4000가구로 급증함에 따라 관내 복지기관 및 주민접점기관들과 최근 잇달아 고독사 예방 실무협의회를 갖고,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와 관련해 "고독사는 행정력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서 일어난다"면서 "민관이 힘을 합쳐 세심하게 살펴야 하며, 특히 누구도 외로운 죽음을 맞지 않도록 고독사 예방사업을 추진해 모두가 행복한 포용의 도시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지난 7월 '송파구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과 함께 고독사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9월에는 전기·수도·가스 등 주민접점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두 차례나 고독사 예방 실무협의회를 열어 고립가구 발굴과 지원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달 17일 열린 1차 협의회에서는 관내 11개 복지기관의 관련 부서장들이 고독사 예방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단을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24일 2차 협의회에서는 10개 주민생활 밀접기관이 위기가구를 찾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업무수행 중 SNS로 제보할 수 있는 위기가구 신고채널 '송파희망톡' 운영 절차를 공유했다.

구는 이 같은 정기적인 실무협의회를 바탕으로 구 특성에 맞는 '송파형 고독사예방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참여기관별로 역할과 기능에 따라 조사단과 발굴단, 사업단으로 나눠 정방위적인 활동을 펼쳐 간다는 방침이다.

고독사 예방사업을 총괄하는 조사단은 구와 동 주민센터로 구성된다. 발굴단이 10개 협약기관 등 주민생활 밀접기관이 참여해 위기가구를 찾아내면, 사업단은 복지관 및 1인가구 지원센터로 이뤄져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시스템이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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