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나 버스 운전기사, 경비원, 택배기사처럼 야간작업이나 장시간 근무, 고령 등으로 인해 뇌·심혈관질환에 취약한 노동자들에게 정부가 심층건강진단 비용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8일 “업무상 질병인 뇌·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19일부터 고위험 노동자 심층건강진단 지원사업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심층건강진단 지원사업은 일반건강검진으로 명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운 뇌심혈관질환에 대해 전국 55개 의료기관에서의 특화 검진비용 80%와 건강상담비용의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재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에서 일하면서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야간작업 또는 고령(55세 이상) 등으로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노동자 등이 지원 대상이다. 공단 측은 올해는 장시간 근로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지원 인원도 작년 1만 5000 명에서 올해 2만 명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심층건강진단을 받은 노동자에게는 전국 45개 근로자건강센터에서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무상 제공하고, 진단 결과 즉시 치료가 필요한 노동자는 대형병원 등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지원을 희망 하는 사업주나 노동자는 안전보건공단 홈 페이지나 우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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