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향 100세 지원책] 서울시 지자체들, 다양한 어르신 지원책 펼쳐

박성훈 기자 2024-02-02 17:06:55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어르신 지원 대책들을 추진해 눈길을 모은다. 비바 2080은 전국 지자체들이 펼치는 100세 어르신 지원 정책들을 모아 일주일 단위로 소개한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기초단체들까지 포함해 각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어르신 복지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다.

◇ 서울시, 취약계층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친환경 보일러 설치·교체 비용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 1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일반가정까지 지원했으나 올해는 취약계층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교체 규모는 2180대, 지원 금액은 가구당 60만원이다. 

표시 가스 소비량 70㎾ 이하인 5개사 환경표지인증 콘덴싱 가스보일러 609종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인 다자녀가구(2자녀 이상), 사회복지시설(아동·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등)이 포함됐다.

기존에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을 받은 가구, 공공기관 및 신축건물 중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대상 공동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 신청은 에코스퀘어나 관할 자치구 환경 관련 부서에서 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이며, 이미 친환경보일러 교체를 마친 경우 사후 신청도 가능하다.

◇ 서울 성동구, 치매안심경로당 162곳 지정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구립 경로당 50곳을 포함해 관내 162곳의 경로당을 ‘치매안심경로당’으로 지정하고 협약 및 현판 부착을 완료했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대한노인회 성동구지회와 함께 성동구 내 모든 경로당을 치매안심경로당으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해 온 성동구는 시설 이용 어르신들에게 치매 인식 개선과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치매파트너(기억친구) 교육, 무료 치매 검진,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성동구는 또 금호2~3가동, 성수1가2동, 마장동 등 3개 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 바 있으며, 이 밖에도 치매안심택시, 치매안심길, 치매안심약국 등 촘촘한 치매안심망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서울 동작구, 2월 20일에 ‘시간제일자리 채용박람회’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관내 취업지원센터에서 ‘시간제일자리 채용박람회’를 연다.

경력단절자 등 일자리를 원하는 구민과 우수 인재 채용이 필요한 기업을 연결하는 맞춤형 일자리 매칭을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 재취업특강, 현장면접, 이력서 컨설팅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업 및 구직 희망자는 5일부터 구 누리집 내 공고게시판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연 1회 개최했던 취·창업 박람회를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연 4회 열 계획이다. 2분기에는 찾아가는 취업박람회, 3분기에 창업경진대회, 4분기에 동작 취업박람회를 각각 개최한다. 

◇ 서울 구로구, 경로당 전담 매니저 제도 운영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올해부터 ‘경로당 지원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에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경로당 이용자와 운영 임원들 모두 고령이라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른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구로구는 경로당 운영을 지원하는 전담 인력을 1명 채용해 3월부터 업무를 전담토록 할 예정이다.

매니저는 경로당을 순회하며 시설물 안전 점검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경로당을 이용하며 겪는 크고 작은 불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보다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서울 관악구, 1인가구 종합 지원 나서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1인 가구 확대에 대응해 올해 총 126억 원을 투입해 종합 지원계획을 추진한다.

관악구의 1인가구 비율은 2023년 현재 62.1% 수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에 구는 1인 가구 실태조사 후 ‘1인가구와 동행하는 행복한 관악’을 목표로 종합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관악구는 주거·일자리, 안전, 건강·돌봄, 사회적 관계망 형성 등 총 4가지 분야·46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해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 도입, 안심 골목길 조성 디자인 사업, 고독사 위험도 높은 중장년 1인가구 밀키트 지원 등을 펼치고 ‘관악형 1인가구 지원 공모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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