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배은주 교수팀, 당뇨병 치료 가능한 새 표적 단백질 발견

이의현 기자 2024-08-19 15:36:41

전북대학교 약학대 배은주 교수팀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 단백질과 치료제를 발견했다.

전북대는 백 교수팀이 세포 내 에너지 센서인 활성화 단백질 키나제(AMPK)가 근육 내의 단백질인 PAK4에 의해 인산화되면 포도당의 세포 내 유입을 조절하는 GLUT4의 기능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배 교수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병현 교수,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윤선중 교수, 영남대 의과대학 박소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의 결과는 생물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Nature Communications)' 최신 호에 실렸다.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충분치 못해 혈당(포도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인데, GLUT4가 당뇨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까지 GLUT4가 키나제(AMPK)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어떻게 이들이 상호작용하는지에 관해선 명확하게 규명된 것이 없다. 하지만 배 교수팀은 이번에 "PAK4 단백질 억제제가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배 교수팀은 올해 초에도 PAK4 단백질 억제제가 새로운 비만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 IF:20.8)'에 게재한 바 있다.

배 교수팀 관계자는 "AMPK는 핵심 분자이지만, 조절에 대해서는 밝혀진 사실이 많지 않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좋은 기반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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