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가을철 식중독 주의보 “육류는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 드세요”

박성훈 기자 2024-09-06 10:45:43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을철 식중독 주의보를 올렸다. 기온이 오르는 낮 시간대 음식을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는 총 309건인데, 이 가운데 살모넬라 발생 건수가 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병원성 대장균이 43건,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가 21건이었다. 같은 기간 식중독 환자 수는 5976명으로 집계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음식이 식중독 균에 오염돼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거의 없어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평소 위생 관리와 함께 끓여 먹기, 익혀 먹기 등 예방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은 가열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육류나 가금류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익혀 섭취하는 것이 필수”라면서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도 육류와 생선, 채소, 과일 등 식재료마다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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