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무료

박성훈 기자 2024-09-14 15:00:21
자료=질병관리청

10월 1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2024∼2025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단계 실시된다. 

질병관리청은 이와 관련해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일반 국민들은 민간에 유통될 백신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제약사와의 약가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10월 초쯤 유료 접종 가격이 정해질 전망이다.

어르신 대상 접종은 10월 11일부터 75세 이상, 15일부터 70∼74세, 18일부터 65∼69세 어르신 등으로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연령과 상관 없이 다음 달 1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올 겨울 안전을 위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접종은 종전과 동일하게 1회 접종으로 끝나지만, 12세 이하 면역 저하자는 1회 이상 접종이 필요해, 접종 전에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야 한다.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 약 1만 6000곳에서 사전 예약 없이 접종할 수 있다. 접종 후에 20분에서 30분 가량은 접종 기관에 머물면서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귀가해 충분한 쉬어야 한다.

지정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때는 백신 접종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중복 접종 예방을 위해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 접종에는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755만 회분이 투입된다. 고위험군 무료 접종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두 종류로 접종할 수 있다. 두 백신은 허가 절차를 마치고 현재 국내에 도입되고 있으며, 노바백스 백신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올해 안정적인 백신 수급 관리를 위해 접종률을 분석해, 필요할 경우 백신을 추가 확보하거나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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