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치료 불가피한 3대 질환… 보험 가입 때 ‘통원 특약’ 꼭 챙겨야

박성훈 기자 2024-11-15 08:36:29
이미지=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은 생명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치료 비용도 큰 부담이지만 치료 기간도 오래 걸려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정신적 물질적 고단함이 크다. 때문에 최근에는 이런 3대 질병 시 장기 입원 보다는 통원 치료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통원 특약’이다. 특히 은퇴 시기 전후로 건강관리가 소홀해 지기 쉬운 40대부터 60대까지는 특히 염두에 두어야 할 특약이다. 마침 신성혁 코리아인슈어컨설팅 대표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통원 특약에 관해 글을 올린 것이 있어 주목된다.

◇ 통원특약 증가하는 이유
2023년 서울아산병원의 암 환자 가운데 외래 암환자가 92%를 넘었다. 미래에셋생명 MVP KIT 자료에 따르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의 통원치료 건수는 10년 전에 비해 모두 30배 가량 늘었지만, 입원 보다는 통원치료 빈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통원 치료가 증가하는 것은 진단 및 치료 등 의학 기술이 빠르고 정밀하게 발전한데다 정기 건강검진 등을 통해 조기 발견과 예방적 관리가 가능해진 덕분이다. 또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의 발달과 함께 환자들 역시 병원에 오래 머물기를 원치 않는 경향도 크다.

신성혁 대표는 무엇보다 의료 비용 절감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다. 입원 치료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의료 기관과 환자 모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통원 치료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통원 특약을 잘 살펴봐야 한다.

◇ 다양한 통원 특약 중 본인에 맞는 특약 선택을 
통원 특약에는 여러 가지 상품이 있다. 가장 중요한 통원 특약은 암직접치료통원특약, 뇌혈관질환통원특약, 허혈성심장질환통원특약 등 3대 질병으로 진단 확정되고 그 질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통원 치료를 받으면 통원 1일당 통원치료보험금을 보장하는 특약들이다. 

예를 들어 암직접치료통원특약을 15만 원으로 가입했는데 암으로 10일간 통원 치료를 받았다면 150만 원(15만 원×10)의 통원치료보험금을 받게 된다. 다만, 암과 유사암(소액암)을 구분하며, 유사암은 암의 50%를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통원 특약은 기본적으로 질병에 따라 달라진다. 좀더 세분화하면 병원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보장하는 유형, 종합병원 이상의 병원에서만 이루어진 통원 치료만을 보장하는 유형이 있다. 이 경우 특약명에 ‘종합병원’이라는 표기한다.

상급종합병원의 통원 치료만을 보장하는 유형도 있다. 이 역시 특약명에 ‘상급종합병원’이라고 표기된다. 이 밖에 연간 10일 한도, 연간 30일 한도 등 연간 통원일수를 제한하는 특약도 있으니 잘 선택해 가입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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