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백신 수급 불안 없도록 결핵·홍역·폐렴구균 등 백신 5년 내 100% 비축”

박성훈 기자 2024-12-05 17:03:19

질병관리청이 결핵이나 홍역, 백일해, 폐렴구균 백신 등 국가예방접종용 백신의 수급 불안이 없도록 5년 내에 이들 백신의 비축량을 목표량 대비 100%로 늘리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백신 비축 중장기 계획(2024∼2028년)’을 수립해 5일 발표했다.

질병청은 현재 백신 생산 중단 등 수급 비상에 대비해 국가예방접종에 쓰이는 주요 백신을 비축하고 있는데, 이들 4개 백신의 목표량 대비 비축 물량이 27.6%에 그치는 등 비축률이 낮고 품목이 많지 않아 백신 부족에 효과적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이번 중장기 계획에서 우선 국가예방접종 백신 24종 중 현재 비축 중인 결핵(피내용 BCG)과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폐렴구균(PPSV),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Tdap) 백신 등 4종의 비축률을 5년 내 100%로 높이기로 했다. 비축 목표량은 예상 접종 인구를 고려해 설정된다. 

질병청은 올해 말까지 이들 백신의 연말 비축률을 37%로 늘리고 내년에 45%, 2026년에 64%까지 끌어올리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비축량을 늘릴 계획이다.

국내 생산 여부, 대체 백신 유무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에 따라 비축 품목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5년 내에 소아용 폐렴구균 백신 등 3종을 추가하고 2033년까지 수두, 로타바이러스 등 10종의 비축을 추가 검토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구 변화 등에 맞춰 비축 목표량을 주기적으로 조정하고, 안정적인 비축 재고 관리를 위해 조달업체 대신 제조·수입사를 통해 비축을 추진하는 방안 등도 이번 중장기 계획에 담았다”면서 “중장기 계획을 통해 백신 부족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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