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정점 찍었지만· 설 연휴 특별 주의보

이의현 기자 2025-01-24 11:29:33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독감 유행이 정점을 지나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설 연휴 동안 인구 이동이 많고 밀집지역 내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주 차(1월 12∼18일)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 당 57.7명으로, 전주의 86.1명에 비해 33.0%나 감소했다.

독감 의심 환자는 올해 1주 차에 99.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8.6명보다는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1000명 당 10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8세가 88.6명, 1∼6세가 76.2명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급 220곳 의료기관의 입원환자 표본감시에서도 올해 3주 차 독감 입원환자는 1235명으로, 전주 대비 24.1% 줄었다. 올해 3주 차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에서도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45.6%로, 전주 대비 17.1% 감소했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고위험군의 경우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해 달라”고 권고했다.

질병청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올해 4월 30일까지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면역저하자 역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설 연휴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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