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자주 아픈 무릎...이런 보험으로 대비하세요
2025-03-07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 인슐린은 우리 몸 속에서 어떤 작용을 하나.
“인슐린은 원래 저장 호르몬이다. 우리가 섭취한 당을 간이나 근육, 지방 조직에서 저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미 저장되어 있는 당을 분해해 내보내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몸 속 장기들이 인슐린의 지령을 듣지 않으니 당을 저장도 못하고 혈액으로 흘려보내게 된다. 그렇게 고혈당 상태가 되면 췌장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게 되어 인슐린 분비가 안되는 사태를 맞게 된다.”
- 췌장이 당뇨와 관련해 상당히 중요한 장기인 것으로 안다. 췌장은 어떤 장기인가.
“췌장은 명치 살짝 아래 쪽, 위 뒤쪽에 위치한 장기다. 음식물의 분비 기능을 담당한다. 내분비를 담당하는 알게르한스섬, 외분비 기능을 하는 선방세포로 구성된다. 췌장의 선방세포에서 소화효소가 나와 음식물을 소화시킨다. 선방세포는 당뇨와는 직접 연관은 없으나 이 세포에 문제가 생기면 췌장염이 생겨 췌장의 분비기능을 망쳐 결국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랑게르한스섬 세포에는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이 분비되는 알파세포, 반대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분비되는 베타세포가 존재한다.”
- 췌장의 내분비 기능이 당뇨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안다.
“베타세포에서는 인슐린과 함께 ‘씨펩타이드’도 분비되는데, 이것이 혈액검사에서 췌장 내분비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췌장의 내분비 기능이 정상일수록 당뇨병 진전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인슐린은 분비된 후 간에서 무척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혈액 속 인슐린의 농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씨펩타이드 수치를 측정해서 인슐린이 적절히 분비되는 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 수치로 당뇨병의 결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 인슐린은 늘 계속적으로 분비되는 것인가.
“인슐린은 어떤 ‘자극’이 있어야 분비가 된다. 이것이 바로 혈중 당의 농도다. 당이 높아야 인슐린이 분비될 것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혈중 당의 농도가 70㎎/dl만 넘어도 인슐린이 합성 분비된다. 그렇지만 혈중 당의 농도가 그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결국 저혈당이 올 때 외에는 계속 인슐린이 분비되어 그 분비 정도와 분비 싸이클에 따라 당이 조절되는 것이다.”
- 인슐린은 어떨 때 많이 분비되나.
“인슐린은 평상시에는 10분 마다 소량씩 분비가 되며 혈당 유지를 돕는다. 그런데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고 인슐린 분비량도 평상시의 4~5배 정도 더 많아지게 된다. 이후 소화 과정 등을 거치면서 2~3시간이 지나면 평소 수준을 회복한다. 이 때 인슐린은 간에서 혈액 속에 떠도는 당을 간으로 흡수시켜 저장할 수 있는 당 합성물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시킨다.”
- 인슐린은 어떻게 혈당을 조정하고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것인가.
“인슐린은 당뿐만 아니라 단백질이나 지방의 합성에도 관여해 섭취한 영양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평상시에는 인슐린의 분비정도에 따라 영양분의 저장과 분해가 조절되어 혈당이 유지되는 것이다. 반대로 공복시에는 평소보다 인슐린이 덜 분비되어 대신 글루카곤이나 성장호르몬 등의 분비가 촉진되어 상호 작용함으로써 혈당이 심하게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다.”
[참고]
* <당뇨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82>. 김지은. 2025. 초록북스.
* <당뇨병 진료 더 잘하기> 김영설/전숙. 2025. 도서출판 대한의학
* <당뇨병 완치 백과> 황종찬. 2024. 태을출판사
* <세브란스 소식> 세브란스 병원. 2024~2015.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