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만성질환 극복하기 (1)당뇨병<상> 당뇨와 합병증
2025-04-22

독일 의사 막스 거슨은 해독이 잘되고 암까지 고칠 수 있는 식사법으로 ‘거슨 치료법’이라는 것을 창안했다. 편두통을 평소에 심하게 앓던 그는 자신의 지병을 고칠 식단을 연구하다가 이 방법을 고안해 냈다고 한다.
거슨 치료법의 핵심은 과일과 채소 위주 식단이었다. 몸 전체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해독'과 '영양'을 균형있게 맞춘다는 것이 목표였다. 그 자신이 우유를 끊고 사과만 먹었는데도 편두통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 이에 그는 자신의 식사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450명의 피부결핵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응 실험을 해 보았다.
그 결과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446명이 치료효과를 보았다. 그의 암 치료법은 1950년 전후부터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독과 영양을 핵심으로 하는 치료법 덕분에 몸의 독소를 빠르게 빼내고, 우유나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아예 금지해 우리 몸 속 신진대사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거슨은 특히 환자들에게 '녹즙'을 권장했다. 사과와 당근, 샐러리, 시금치, 상추 등을 갈아 만든 녹즙을 하루 13잔이나 마시게 했다고 한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분명 과한 감이 있었지만, 그는 녹즙이 체내 나트륨을 제거해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을 맞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보았다.
거슨은 몸 속 나트륨 과다로 인해 체내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해 면역력도 떨어지고 기력도 소실된다고 보았다. 당시로선 전혀 새로운 암 치료법이었던데다 치료 효과도 분명해 상당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고 한다.
특히 칼륨이 풍부한 녹즙이 몸 속 세포 내 나트륨을 제거하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함으로써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를 강화해 암 환자들의 기력도 몰라보게 나아졌다고 한다.
현재도 암 환자들에게 녹즙 섭취가 권장된다. 다만, 최근에는 하루 5~7잔이 권장되고 있다. 일반인도 하루 2~3잔 정도를 섭취하면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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