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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하루가 다르게 고갈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 특히 60대 중반을 넘어서면 평소와 달리 자신의 에너지가 급격하게 소진되고 있다고 느끼는 시니어들이 많다. 그렇다면 현재 나의 에너지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얼마나 넘치거나 혹은 부족할까.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를 쓴 알레르기 및 면역학 의사이자 영양전문가인 에이미 샤 박사가 빠르고 쉽게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아래 5가지 질문에 각각 최하 1점에서 최고 5점으로 점수를 매겨보자.
1. 평소 에너지가 얼마나 높은가
- 최고다, 언제든 하고 싶은 것은 뭐든 할 수 있다(5점) ~ 밤낮으로 너무 피곤하다(1점)
2. 변비나 가스, 위산 역류, 설사를 얼마나 자주 겪는가
– 아무 문제 없고 안정적이다(5점) ~ 끊임없이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1점)
3. 감기나 다른 바이러스에 얼마나 자주 걸리나
– 그런 이유로 직장에 결근한 적이 하루도 없다(5점) ~ 항상 무언가와 싸우는 기분이다(1점)
4. 기분은 어떤가
- 인생은 항상 즐겁다(5점) ~ 광고만 봐도 눈물이 난다(1점)
5. (가임기 여성이라면) 월경을 얼마나 규칙적으로 하나
- 시계처럼 꼬박꼬박 규칙적으로 한다(5점) ~ 들쑥날쑥해서 언제 할지 알 수 없다(1점)

에이미 샤 박사는 이상의 항목에서 폐경 전 여성의 점수가 20점 이하거나 남성 및 폐경기 여성의 점수가 15점 이하라면 ‘에너지 3요소’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20점 이상이라면 대단히 에너지가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에이미 샤 박사는 ‘에너지 3요소’로 호르몬과 염증, 장을 들었다. 그리고 에너지 고갈의 해법도 이 셋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를 높이고 건강을 개선하려면 이 세 가지 체계의 균형을 잡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이를 ‘도대체 왜(Why The F*ck) 이렇게 피곤한가’라는 의미로 ‘WTF 계획’이라고 이름 붙였다.
먼저, 호르몬이다. 우리 몸에는 다양한 호르몬이 신호 체계로 작용하면서 기본적인 기능을 대부분 조절한다. 이들은 모두 뇌의 호르몬 신호에 반응하며, 다른 호르몬 분비샘의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한다. 결국 모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뇌와 이어진다.
다음은 면역계다. 우리 몸에서 바이러스나 질병 같은 외부 침입자를 막아내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해로운 만성염증으로 이어져 뇌와 신체에 위험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 건강이다. 호르몬과 장 건강은 공생한다고 했다. 호르몬은 장에 영향을 미치고, 장 세균은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하는 것은 물론 과잉 호르몬을 조절하거나 배출을 방해하기도 한다고 했다.
에이미 샤 박사는 이 세가지에서 하나라도 균형이 어긋나면 전반적인 불균형을 불러 에너지를 훔쳐가지만, 반대로 균형이 잘 맞으면 에너지가 넘쳐나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에너지 3요소를 최적화하는 것이 건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염증과 호르몬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일종의 간헐적 단식으로 장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계를 강화하는 식단 계획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수면을 우선순위로 삼고, 운동 루틴을 개선하고 스트레스 관리법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WTF 계획 중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답으로 그는 채식 위주 식단에 식이 섬유와 프리바이오틱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언제 먹을 것인가’에 대해선, 생체시계에 맞춰 간헐적 단식을 실천할 것을 권했다. ‘스트레스 줄이기’를 위해선 간단한 운동과 전자기기 끄기, 불안을 가라앉히는 차 마시기 등을 권고했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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