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 숙명여대 사회복지전공 입학

이의현 기자 2024-01-26 08:40:32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김정자 할머니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최고령 수험생으로 입시를 치른 83세 김정자 할머니가 꿈을 이뤘다. 

숙명여대는 26일 “김정자 할머니가 올해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이 확정되었다”며 “김 할머니의 학업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1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이를 기념해 최근 김 할머니에게 입학 축하의 꽃다발과 함께 장학증서를 직접 전달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할머니는 입학 결정 전에 이미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최고령 수험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올해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도 시민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나이가 있어)배워도 자꾸 잊어버리겠지만 열심히 다닐 것”이라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연필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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