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개선 시급한 면목3·8동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

박성훈 기자 2024-05-13 08:05:44
서울시 중랑구 면목3·8동 모아타운 대상지. 서울시 제공.

서울 중랑구 면목 3동과  8동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는 소규모 정비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4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공모 신청한 6곳 가운데 중랑구 면목 3동과 8동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정했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 연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다양한 규제 완화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또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비용의 70%를 자치구에 지원한다.

면목3·8동은 면적이 8만 3057㎡로 노후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밀집되어 고질적인 주차난 등으로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온데다 반지하 주택이 많아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으로 지목되어 왔다.

공모 신청했던 서초구 양재2동 280, 양재2동 335 일대, 강남구 개포2동 159 일대는 사업 반대로 주민 갈등이 첨예한 점 등을 고려해 선정되지 못했다. 마포구 성산1동 250 일대와 양천구 목2동 231-27 일대는 구역계 적정성과 지역 일대의 정합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보류되었다.

서울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4차 대상지 선정위원회로 공모 신청한 대상지 6곳에 대해 각 지역 접수일을 기준으로 권리산정기준일을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대상지 수시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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