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부동산 임대업 창업 속증...작년 국내 사업자 1000만 육박 속 부동산이 무려 24%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사업자 수가 1000만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43만 곳이 부동산임대업이고 70대 창업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12일 발표한 ‘2023년 사업자 등록 및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영업 중인 ‘가동 사업자’가 995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967만 7000곳과 비교하면 27만 3000곳, 2.8%가 증가한 셈이다.

이 가운데 개인 사업자가 864만 8000개로 86.9%를 차지했고, 법인사업자는 130만 2000개(13.1%)로 집계됐다. 

업태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243만 1000개로 전체 사업자의 24.4%에 달했다. 특히 70세 이상이 부동산임대업을 주로 창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30대 이하는 소매업, 40∼60대는 서비스업을 주로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임대업에 이어 서비스업이 204만 9000개로 20.6%, 소매업이 146만 3000개로 14.7%, 그리고 음식업이 82만 개로 8.2%를 차지했다.

지난해 창업한 신규 사업자는 127만 6000개로 전년의 135만 2000개에 비해 7만 6000개나 줄었다. 그 가운데서도 개인의 경우 소매업(35만 9000개)이, 법인은 서비스업(4만 6000개)이 가장 많았다.

신규사업자의 연령대는 40대가 33만 4000개, 30대가 31만 7000개, 그리고 50대가 27만 4000개 순으로 집계됐다. 30대 이하 신규 창업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40대와 50대의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