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분양시장도 주춤… 서울 1.4만 가구 포함 총 12만 가구 나온다

올해 하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이 서울 1만 4000가구를 포함해 12만 가구에 채 못 미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물량이 크게 줄면서 전체 물량은 지난해 하반기의 13만 7924가구에 비해 13% 가량 줄어 들 전망이다.

19일 부동산R114가 지난 12일 기준으로 하반기 분양물량을 집계한 결과, 올 하반기 분양 물량은 민영 아파를 기준으로 총 11만 975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7월에 1만 7806가구, 8월에 1만 4131가구, 9월에 2만 6681가구, 10월에 3만 605가구, 그리고 11월과 12월에 각각 2만426가구, 1만 102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만 3999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만 8458가구에 비해 24%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인 경기도는 3만 699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만 3127가구 보다 3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인천은 1만 6433가구로 작년의 9609가구 보다 71%나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수도권 물량이 6만 7430가구로 하반기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수도권 분양 물량은 작년의 8만 1194가구에 비해 1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분양 아파트는 ‘래미안 원펜타스’로 알려졌다. 신반포 1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최근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인 3.3㎡당 6737만 원으로 결정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변 시세에 비해 낮기 때문에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청약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래미안 레벤투스’도 내달 분양 예정인데, 308가구 중 13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라 수요가 크게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에서는 8월에 광주에서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인 ‘아크로 트라몬트’가 주목을 끈다. 광주 광산구 신가동 일대를 재개발한 아크로 트라몬트는 4718가구 중 141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