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주의보…운동·식사·휴식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이 예방책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이 전하는 감기 예방 및 감염 차단 '팁'
류용환 기자 2024-09-23 08:33:31

환절기에는 낮과 밤 기온이 급격하게 달라진다. 큰 일교차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면역력 관리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환절기 대표적 질환이 ‘감기’다. 아직은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기에 운동이나 식사,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감기 예방 및 감염 차단에 도움 되는 글을 올린 것이 있어 일문일답식으로 소개한다.

- 아이들의 경우 감기 감염 예방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
“환절기에 아이들이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 중 하나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점막 면역력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 마시기다. 날씨가 건조해져 호흡기나 입안의 점막이 말라붙으면서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좋은 상태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감기 예방을 위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도 잘 대비해야 한다. 

여러 벌의 옷을 가지고 다니면서 날씨가 추워지면 곧바로 옷을 하나 더 껴입는 등 체온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방 안 온도는 따뜻하게 유지하게 하되, 너무 덥지 않은 것이 좋다.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는 50-60%를 유지하고, 보리차 등으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실내 환기를 자주 해줘야 한다. 증상이 심해질 때는 병원을 찾아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몇 몇 약물은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으니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운동을 해도 되는지 궁금하다.
“운동은 면역력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감기 기운이 이미 나타났다면 운동에 대해서도 조금 신중해야 한다. 면역력은 우리 생각과 달리 그 변화 폭이 상당히 크다. 감기에 이미 걸렸다면, 많은 에너지가 면역계에 할애되어야 한다. 환절기 일교차가 심할 때는 휴식 시간을 평소보다 10% 정도 더 늘려 몸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평상시에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휴식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박민수 원장

- 환절기 감기 예방 방법을 알려달라
“감기 예방 백신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감기 바이러스를 멀리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서는 가장 중요한 수칙이다. 평상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가글이나 비강 세척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외출 때 겉옷을 따로 준비해 그때그때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가급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거르지 않되 과식하지 않고 정량을 먹고, 하루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환절기에는 수면과 휴식에 10퍼센트 정도 더 시간을 할애하기 바란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이므로, 감기가 유행할 때는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 환절기 옷차림, 식사법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은 어떻게 유지해야 하나.
“옷은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 여러 벌을 입고 다니면서 날씨나 체온 변화에 따라 한 벌씩 벗고 입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 대부분은 장에서 만들어진다. 장에 좋은 음식들, 발효 음식, 심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 잡곡밥(현미밥) 등과 같은 천연 음식들로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환절기 눈꼽이나 눈 간지러움은 다른 질환으로 봐야 하나.
“다른 증상 없이 눈이 간지럽고 눈꼽이 많이 끼기만 한다면 알레르기 증상이 아닐지 의심해볼 수 있다.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결막이 결막 부종,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있다면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SAC)이 의심된다. 특히 노란 눈꼽 보다는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나타날 때가 많다. 가까운 병원의 해당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당부 드린다.”

 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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