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꿈 ‘건강 100세’…내 ‘건강지속력’은 얼마나 될까?

‘자기돌봄 박사’ 조셉 킴 박사가 전하는 ‘아픔을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건강을 가능케 하는 방법’
조진래 기자 2025-05-13 07:59:42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인생 100세를 행복하게 나려면 평소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수다. 그런 점에서 건강한 상태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건강지속력’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때마침 ‘자기돌봄 박사’를 자처하는 조셉 킴 셀프케어메디슨 대표가 최근 <건강지속력>이라는 신간을 통해 아픔을 이겨내고 건강을 지속가능하게 해 주는 힘 ‘건강지속력’에 관해 소개해 주목을 끈다. 한국인 최초로 영국 ‘오스테오파시의학’을 전공한 후 자기돌봄의학(Selfcare Medicine)을 창안해 널리 전파 중인 조셉 킴 박사로부터 건강 지속력에 관한 팁을 들어본다. 

◇ ‘건강지속력’이란?

조셉 킴 박사는 건강지속력을 ‘아픔을 돌아보고 건강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정의했다. 누구에게는 있는 힘이자, 타고 나는 몸 속의 힘이라고 했다.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기억하고 키워주는 것이 건강한 삶의 핵심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조셉 킴 박사는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 돌봄을 통해 건강지속력을 가꾸어 가는 행위이자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소홀히 할 때 질병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 돌봄을 통해 건강지속력을 조금씩 회복한다면 ‘비건강상태’에서 ‘미건강상태’를 지나 ‘참건강상태’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몸 안에는 365일 동안 매일 24시간 나를 돌보는 자기돌봄시스템이 있다”며 “이것이 건강지속력을 만들어 낸다”고 전했다. 총 10가지로 구성된 통합생명 시스템이다. 지휘자 역할을 하는 뇌신경계를 중심으로 근육계, 심혈관계, 호흡계, 골격계, 소화계, 면역계, 내분비계, 비뇨기계, 생식계 등 나머지 시스템들이 잘 작동되어야 건강지속력이 힘을 얻는다는 얘기다. 

그는 “건강지속력이 강해지고 잘 발휘되려면 먼저 자기돌봄시스템이 잘 작동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H=Smb라는 건강지속력 법칙을 소개했다. 여기서 H는 건강지속력(Health Sustainability), M은 마음돌봄(Mind Care), B는 몸 돌봄(Body Care), S는 자기돌봄시스템(SelfCare System)이다.


◇ 내 ‘건강지속력’은 어느 정도?

조셉 킴 박사의 자가 테스트 문항들을 읽고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까지 해당하는 점수를 골라 합한다. 다만, 3번과 7~8번, 11~14번, 18~19번은 역으로 1점이 매우 그렇다, 5점이 전혀 그렇지 않다로 채점한다. 

1. 나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신경 쓰지 않는다. 행복은 내가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2. 나는 스트레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무리 짓는다

3. 나는 마음이 힘들 때, 몸에 힘이 없어지고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려 있는다

4. 나는 상당한 스트레스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고요한 편이다

5. 나는 지난 과거의 모든 면에 얽매임이 없는 편이고, 그것들을 존중한다

6. 나는 하루동안 감사하다는 생각을 주로 하는 편이다

7. 나는 과거에 겪은 어떤 일이나 특정 사람을 떠올리면 화가 나거나 우울감이 들곤 한다

8.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깨나 목이 아프고 통증이나 긴장이 오래가는 편이다

9. 나는 마음이 힘들어도 억지로라도 웃으려고 하는 편이다

10. 나는 존재만으로도 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11. 나는 고개를 들고 있는 시간보다 고개를 숙이는 시간이 시간이 많다

12. 나는 가끔 심장이 조여지는 느낌이 있고, 자주 심장이 세게 뛰는 것을 느낀다

13. 나는 한번 앉으면 한 두 시간은 연속으로 앉아 있고, 허리가 자주 불편하다

14. 나는 요즘 머리 회전이 느려진 것 같고, 머리가 맑지 않고 뿌옇게 흐려진 느낌이 들 때가 있다

15. 나는 몸을 쉬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장소들을 알고 자주 가는 편이다

16. 나는 목과 배 등을 자주 어루만져 주는 편이고, 따로 호흡을 편안하게 하는 시간을 가진다

17. 나는 아무리 바빠도 목과 등이 앞으로 숙여지지 않도록 자세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고, 자주 몸을 움직여 준다

18. 나는 긴장될 때마다 자주 배 속이 쪼이는 느낌이 들며 소화가 안되고 면역도 떨어지는 것 같다

19. 나는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앉아 있는 날이 많은 편이다. 일주일에 3일 이상이다

20. 나는 아무리 바빠도 매일 하늘이나 천장을 보며 고개를 들며, 가슴과 손바닥을 펴고 깊은 숨도 쉬고 마음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합산해서 40점 이하면 자기 돌봄 결핍, 즉 비건강상태(ill-health)다. 41점부터 60점까지는 자기 돌봄 부족으로 미건강상태(sub-health), 61점 이상이면 자기 돌봄이 충분한 참건강 상태(true-health)로 평가된다.

조셉 킴 박사는 “참건강사태는 몸과 마음을 잘 가꾸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특히 합계 점수가 81점이라면 더 이상 할 것이 없으며,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삶이라고 평가했다. 미건강상태라면 자신을 위해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은 상황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실천적 노력을 통해 건강을 이룰 수는 있다고 했다. 비건강상태는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상태다. 하지만 그는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변화와 실천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조셉 킵 박사는 위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체크했다면 몸과 마음에 적절한 자기 돌봄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점이 높아도 개별 항목에서 낮은 점수로 표시되었다면 그 항목과 연결된 몸 돌봄, 마음 돌봄 처방을 찾아 바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보다 구체적인 해법은 그의 <건강지속력>을 참고하면 좋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