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복탄력성' 어느 정도?
2025-07-01

최근 ‘건강 호흡법’이 인기다. 다양한 이론들이 나오고 있지만, 공통되는 핵심 중 하나는 ‘입으로 숨 쉬지 말고, 코로 숨을 쉬어라’하는 것이다. 입으로 숨을 쉬면 가온, 가습이 되지 않은 공기가 바로 몸 속 폐로 들어가 체내 면역력을 약화시켜 온갖 질병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호흡 리셋>을 쓴 신효상 교수가 권하는 ‘제대로 된 호흡법’을 알아보자. 신 교수는 먼저, 24시간 코로만 숨을 쉬자고 권고한다. 그는 극단적으로, 말하고 밥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입을 닫고 살라고 말한다. 심지어 밤에 잘 때도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자라고 한다.
다음으로, 가로막호흡을 위한 자세로 평소 자세를 바꾸라고 조언한다. 가로막(횡경막)과 골반이 평행이 되도록 늘 중립자세를 취하고, 평소 갈비뼈를 지그시 누르면서 숨을 천천히 길게 내쉬라고 한다.
그는 특히 24시간 가로막호흡을 할 것을 강조했다. 코로 숨쉬고, 힘을 빼고 숨을 쉬고, 숨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조용히 숨을 쉬라고 했다. 낮 동안에도 가로막호흡 연습을 할 것을 권했다. 특히 “항상 숨을 내쉬는 것부터 연습하라”고 강조했다. 복근 운동 대신 네 발 기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폐활량 늘리기다. 빨리 걷기나 걷다 천천히 뛰기, 혹은 풍선 불기나 500㎖ 페트병 입에 대고 호흡하기 등을 통해 갈비사이근(늑간근)을 단련할 것을 권했다. 특히 상부흉식호흡을 고칠 것을 권고했다.
들숨과 날숨의 비율을 1대 2로 하고, 언제든 내쉬는 숨을 천천히 길게 가져가라고 했다. 숨을 내쉴 때 배와 가슴이 쭈그러들게 온몸을 쪼그려 앉아 숨 쉬는 훈련도 좋다고 했다.
폐활량을 눌리는 호흡법으로 그는 먼저 ‘8:4:4 호흡법’을 제안했다. 날숨과 들숨, 멈춤을 이 비율로 하라고 얘기다. 8초 동안 숨을 내쉬고 4초 들이마시고 4초 동안 참는 것이다. 처음에는 힘들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호흡횟수를 조절해 시작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결맞음 호흡법’도 소개했다. 날숨과 들숨 비율을 1대 1로 4초 동안 들이쉬고 내쉬며 1분 동안 반복하는 것이다. 서서히 시간을 6초 씩으로 높여가도 좋다고 했다. 이 때 가슴만으로 호흡하지 말고 배로 호흡할 것을 조언했다. 이 호흡법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5.5초 호흡법이라고 했다. 5.5초 내쉬고 5.5초 들이마시면 분당 5.5회가 된다고 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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