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생활속 건강] 회전근개파열, 수술이 최선?

이의현 기자 2023-10-13 17:01:00

최근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 어깨 근육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 가운데 어깨 통증 이상을 치료하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대수롭지 않은 단순 '염좌'로 여겼다가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회전근개'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어떨 때 주로 발생하나.
"회전근개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힘줄을 통칭한다. 어깨를 돌리는데 꼭 필요한 근육들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퇴행성 변화나 회전근개의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깨를 지나치게 혹사하거니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 대표적인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
"팔을 제대로 위로 들어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근육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탓에 통증이 심하다. 당연히 어깨를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아깨 사용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다가 통증이 점차 줄어들거나 느갸지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 때 치료를 미루면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 어께 힘줄이나 근육은 재생이 어려운가.
"아직은 파열된 힘줄을 재생하는 공인되거나 검증된 방법은 없다. 어깨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 수술을 권유한다.  파열된 힘줄이 잘 봉합되면 파열 전과 다름없이 어깨 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빠른 수술이 권고된다. 자칫 방치할 경우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 수술 밖에 다른 방법은 없나. 
"모든 회전근개 파열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MRI 등을 통해 파열된 정도나 크기를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환자의 연령이나 기조 질환 여부도 수술 전 고려 사항이다. 파열 부위가 적다면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대체로 6개월 이상 초음파나 MRI를 통해 파열의 진행상태를 확인하는 절치가 필요하다."

- 수술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피부에 4,5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관절경을 이용해 수술이 이뤄진다. 파열된 힘줄을 원래 근융에 고정시켜 힘줄과 뼈가 다시 붙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술 후 4주 정도는 봉합한 회전근개가 다시 파열 되지 않도록 일정 기간 보조기 착용을 권고한다."

- 수술 후 재활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보조기를 푼 다음에는 곧바로 관절 회복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보조가 착용 기간 동안 근육이 굳기 때문이다.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면 전체적으로 6개월 이상은 소요된다고 보아야 한다. 어깨 근육을 믾이 사용하는 배드민턴이나 수영 같은 운동은 수술 후 1년 전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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