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신간] 안대성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목소리 수업>
2025-10-21

나이가 들수록 점점 소변 보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십중팔구 전립선비대증(BPH)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소변 줄기가 점점 가늘어지고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많아지지만,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치료 시기를 놓쳐 수술에 까지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신이 현재 전립선비대증인지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자신의 소변 습관을 잘 살펴,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표를 작성해 보면 꽤 정확하게 본인의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에 전형적으로 동반되는 증상으로 파악하는 체크리스트다.
먼저, 최근 한 달간 소변을 볼 때의 경우를 상정한다. 대략 5번 쯤 소변을 본다고 하면 몇 번이나 다음과 같은 불편 증상이 나타났는지를 체크한다. 전혀 없다면 0점, 5번 중 한 번이면 1점, 1~2번이면 2점, 2~3번이면 3점, 3~4번이면 4점, 거의 항상이라면 5점으로 계산한다.
1. 평소 소변을 볼 때 다 보았는데도 소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이 느끼는 경우가 있었나
2. 평소 소변을 본 후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나
3. 평소 소변을 볼 때 소변 줄기가 끊어져서 다시 힘주어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나
4. 평소 소변을 참기 어려운 경우가 있나
5. 평소 소변 줄기가 약하다거나 가늘다고 생각한 경우가 있나
6. 평소 소변을 볼 때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아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나
7. 평소 잠자다 일어나 소변을 보는 경우가 하룻밤에 몇 번이나 있나
위 7가지 항목에 대한 총점이 0~7점이면 전립선 비대증 ‘경증’으로 판단된다. 8~19점이면 ‘중등도’ 증상, 20~35점이면 ‘중증’으로 분류된다. 전문의들은 대체로 8점 이상 중등도 이상인 사람들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만, 본격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지 여부는 환자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일단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순서다. 치료 중 틈틈이 이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보면서 전립선의 개선 혹은 악화 여부를 스스로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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