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다양한 가족 단위 축제 열려

이의현 기자 2025-10-21 08:37:03

완연한 가을을 맞아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제주도에서 다양한 가족 단위 축제가 열려 주목된다. 재즈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축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명물 감귤 수확기를 앞두고 다채로운 감귤 관련 전시회 행사들이 열린다. 

제주도 돌문화공원 돌박물관 야외무대에서는 25일 ‘제1회 재즈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제주의 돌과 별’이라는 주제로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웅산밴드와 데이먼 브라운, JTBC 싱어게인2 우승자 김기태, 시크릿코드, 에피소드, 블로꾸 뺄라지다, 카이노스 어린이 뮤지컬 등 총 9개 팀이 참여해 다채롭고 풍성한 재즈 선율을 선사한다.

청소년 재즈 경연대회와 함께 어린이 사생대회 ‘기분이 째짐’(jazz_im)‘, 어린이 놀이터, 원예 체험, 캔들워머 만들기, 재즈 6대 악기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모든 체험 행사는 현장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입장료와 참가비는 없다. 자세한 사항은 돌문화공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감귤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11월 1일부터 ‘감귤오감체험전-감귤 판타지아’ 특별 전시회를 연다. 예술과 오감을 결합해 감귤을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하고, 감귤이 지닌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체험형 전시로 주목을 끈다. 공예가 김현성, 도예가 양형석, 색채조향사 물씬(김진보), 사운드스케이프 더사운드벙커(이용원)가 설치 작품 3점 및 체험 콘텐츠 7종을 선보인다.


김현성 작가는 감귤꽃과 나뭇가지, 잎사귀를 소재로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이고 양형석 작가는 감귤의 형태와 질감을 담은 도자 작품을 통해 촉각으로 감귤을 느낄 경험을 제공한다. 김진보 조향사는 ‘기억 시리즈’ 향수 3종의 향기 체험실을 운영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요리 체험 ‘감귤 미각전’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27일부터 감귤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또 11월 14일 오후 7시 30분과 15일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뮤지컬 ‘빨래’를 선보인다. 2005년 초연 이후 20년 가까이 꾸준히 공연되며 13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서울의 어느 동네를 배경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다.

빨래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삶의 얼룩을 씻어내고 다시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려는 인간의 본능과 희망을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공연은 중학생 이상 관람가로 R석 3만 원, A석 2만 원, B석 1만 원이다. 문화취약계층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로 사전 접수할 수 있다. 일반 관객은 이달 23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e티켓을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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