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심장질환 환자 수가 최근 4년 사이에 20%나 늘었다. 특히 20대 이하는 무려 33%나 급증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7일 발표한 '2018∼2022년 심장질환 진료 현황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심장질환 환자 수는 2018년 152만 9537명에서 지난해에는 183만 3320명으로 1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관련 진료비는 1조 8329억원에서 2조 5391억원으로 38.5%나 크게 늘었다.
성별로는 작년 남성 환자 수가 105만 4345명으로 4년 새 23.2%나 늘었고 여성 환자수는 77만 8975명으로 15.6% 증가했다. 이들의 연간 총진료비는 남성이 작년 1조 6055억원으로 41.8% 증가했고, 여성은 9336억원으로 33.2% 늘었다.
작년 기준으로 심장질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대 이상으로 모두 34만 9035명에 달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47%로 나타났다. 이어 70대(13.53%)와 60대(7.37%) 순이었다. 전체의 절 반 가까이가 60세 이상 고령자인 셈이다.
연령별 인구 대비 심장질환자 비율은 30대 이하에서 특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대가 2018년 해당 연령대의 인구 대비 환자 비율이 0.33%(2만 2802명)에서 작년에는 0.47%(3만 215명)로 크게 높아졌다. 10대 환자 수도 1만210명에서 1만 3153명으로 28.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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