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경험이 많지 않을 은퇴자들에게 있어 무인점포 창업은 프랜차이즈가 가장 일반적이자 효과적이다. 직접 브랜드를 만들어 창업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반인들이 선택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리스크 관리와 홍보 마케팅 차원에서 아무래도 성공 가능성이 검증된 브랜드의 가맹점이 되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낫다. 그렇게 경험과 노하우를 쌓으며 점포 운영 경험을 쌓다가 궁극적으로 새로운 브랜드의 창업도 고려해 봄 직 하다.
◇ 프랜차이즈 선택 시 체크리스트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때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가 있다. 무인 문구점 브랜드 ‘문구방구‘를 창업해 1년 만에 100호 점을 낸 용선용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가맹본부의 방향성과 자신의 창업 방향이 부합하는 지부터 확인한 후 프랜차이즈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선, 브랜드의 인지도와 평판을 확실하게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워낙 경쟁이 심해지는 업종이라 유사 가맹점 사업을 하는 곳들 때문에 피해를 볼 수 있다. 가맹본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가맹비와 로열티, 수수료 수준 등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전체 가맹점 수는 물론 가맹본부의 매출과 가맹점 수도 알아보아야 한다.
가맹점끼리 너무 인접해 상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영업보호지역’이 정해져 있는지 파악해 입지 선정 때 참고하는 것도 필수다. 가맹 계약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 위약금은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하는지도 알아 두어야 한다. 가맹본부가 얼마나 마케팅을 지원해 주는 지, 교육 지원 프로그램은 어떤 것 들이 있는지,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투자해야 할 비용을 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판이나 인테리어 같은 인프라에 투자해야 할 초기비용을 정확히 산출해 자금 수급에 이상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창업하려는 지역의 상권에 대해서도 주도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 지역의 인구밀도, 경쟁 매장의 수, 교통 접근성 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 성공 아이템 찾는 법 무엇보다 본인의 관심사와 흥미, 기질 등을 고려해 창업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유인 점포 창업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나 인건비, 유지비 등이 적기 때문에 은퇴 후 창업 아이템으로 많은 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무인 아이템을 선택해야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자신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아이템이 가장 우선이다. 용선영 대표는 “나를 알아야 성공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업태가 유망하다고 해서 무작정 덤벼들기 보다는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해 아이템 선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템인지, 자신의 관심사와 어느 정도 맞는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대상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정리정돈에 자신이 있다면 상품 진열이 매출과 직결되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공간을 꾸미는 데 자신이 있다면 공간 임대업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청결에 관심이나 재능이 있다면 무인 세탁소나 무인 스터디 카페 등이 추천된다. 도난이나 보안에 지나치게 걱정이 많은 성향이라면 도난율이 높은 아이스크림 가게나 문구점은 피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무인 창업의 최대 장점은 큰 육체적 근로 노력 없이도 자기 하기 나름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오프라인 창업 아이템에 비해 덜 힘든 창업이라고 하더라도, 게으른 성향이라면 무인 창업 역시도 힘든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신에게 맞는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려면 상권이나 입지 등에 관한 공부도 게을리 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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