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뼈가 휘면서 숨 쉬기가 곤란해 지는 경우가 있다. 하나의 콧구멍으로도 숨 쉬는 데는 큰 지장이 없지만, 숨 쉬기 이외의 기능에 장애가 올 수도 있다. 비중격 만곡증이 대표적이다.
- 비중격 만곡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비강을 둘로 나누는 비중격은 콧등을 지지하면서 코 안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점액을 분비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외부의 충격이나 선천적 문제로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어져 콧구멍 한쪽이 좁아졌을 때 이를 ‘비중격 만곡증’이라 한다.”
- 비중격이 휘면 어떤 불편함이 초래되나. “일단 코가 막히고, 점액 배출이 원활치 않게 된다.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잦다. 코 안 공기의 온도와 습도조절이 잘 되지 않아 딱지가 잘 생기며 출혈도 자주 발생한다. 수면 시 코를 골거나 무호흡 상태가 될 수도 있다.”
- 코 속 그런 질환을 어떻게 관찰하고 치료할 수 있나. “비강 내시경이라는 것이 있다. 코 속을 들여다보는 장치다. CT를 이용해 살피기도 한다.”
- 비중격 만곡증은 수술이 필요한 질환인가. “비중격이 휘어진 것은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비중격이 심하게 휜 것을 그대로 오래 두면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이나 비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상 정도에 따라 약물로 먼저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콧물로 인한 불편함은 항히스타민제를 이용하고, 잦은 코피는 전기나 약물로 소작하면 좋다.”
- 코 교정 수술로 가능하지 않나. “한 쪽 콧구멍이 막히면 다른 쪽 콧구멍도 기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교정이 필요하다. 비중격 만곡증 수술에는 비중격이 휜 부위와 정도에 따라 간단한 비중격 교정술에서부터 외비 구조를 같이 교정하는 기능적 코 성형술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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