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입주 가이드 Q&A (1) 실버타운이란?

조진래 기자 2024-12-10 07:40:27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실버타운은 자립이 가능한 고령자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노인주거복지시설이다. 스스로 일상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입소하는 요양원, 의료적 조치가 필요한 시니어들이 장기 요양을 하는 요양병원과 다르다. 실버타운은 주거 시설, 요양원은 돌봄 시설, 요양병원은 의료 시설이라고 보면 된다.

실버타운에는 분양형과 임대형, 월세형, 케어형이 있는데 ‘임대형 노인복지주택’이 대부분이며 일부 유료양로시설이 포함된다. 편의시설과 일정 수준 이상의 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타운은 국내에 임대형 20여 곳과 유료양로시설 10곳 정도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는데 그 가운데 0.1%만이 실버타운에 입주할 수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60세 이상이 입주할 수 있고, 입주 가능 세대가 100세대 이상이며, 시설 내에 식당과 부대시설이 있으며, 일상생활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시니어들이 집에서처럼 편안하게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주거시설을 갖춘 곳을 실버타운으로 통칭한다. 

노인복지주택과 유료양로시설은 몇 가지 면에서 다르다. 노인복지주택이 분양형·임대형·월세형이 있는 반면 유료양로시설은 임대형만 있다. 노인복지주택은 분양형의 경우 식당이 없고 임대형은 있는 반면에 유료양로시설은 반드시 식당을 갖춰야 한다. 

분양형 실버타운은 주택을 소유하는 방식이다. 관리비가 적게 들고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아무래도 초기 구입비용이 부담인 경우가 많다. 식당이나 부대시설이 없거나 복지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임대형은 식당이나 부대시설, 프로그램 등 기본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서는 편리하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지불하는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월세형은 입주보증금이 적고 상대적으로 다양한 부대시설과 서비스가 장점인 반면 월 지출이 부담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케어형 실버타운은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 꾸준한 건강관리나 치료가 요구되는 시니어들에게 적합하다. 돌봄에 따르는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구에게 적합한 선택지다.

 
[참고]

* <실버타운 사용설명서> 이한세 지음. 2024. 골드북스
* <실버타운 올 가이드> 공빠 공마 공저. 2022. 한국경제신문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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