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건강 상식] 변비가 있을 때 꼭 챙겨야 하는 세 가지
2025-05-22

알코올 중독증이라고 흔히 말하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평균 수명은 50~55세 정도로 알려졌다. 간 기능 장애, 급성 신부전을 비롯해 자살이나 교통사고 같은 불의의 사고 등으로 ‘100세 시대’에 그 절반 밖에 살지 못한다니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미국에서는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표현 대신 ‘알코올 사용 장애’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쓰고 있다. 미국 의학계에서는 그 심각한 정도를 세 단계로 분류한다. 다음 11개 항목 가운데 자신은 몇 개나 해당되는지를 먼저 체크해 보자.
1. 술을 마실 때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이, 더 오래 마시게 된다.
2. 술을 줄이거나 끊고 싶다고 늘 생각하지만 좀처럼 그렇게 할 수 없다.
3. 술을 마시는 시간이 길어지고 술이 깰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한참 걸린다.
4. 지금 당장 술을 마시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들 때가 있다.
5. 반복적인 음주 때문에 직장이나 가정에서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6. 술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계속 마신다.
7. 술을 마시기 위해 해야 할 일이나 좋아하는 취미 등을 등한시한다.
8. 음주 운전 같은 위험한 행동을 반복하면서도 술을 계속 마신다.
9. 술로 인해 간 기증 장애 등 내과 문제나 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가 발생했음을 어렴풋하게 인지하면서도 술을 계속 마신다.
10. 처음 술을 마셨을 때보다 술이 세졌다.
11.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들기 어렵거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금단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술을 계속 마신다.
이상의 11개 항목 가운데 2~3개 항목에 해당한다면 그나마 ‘경증’ 단계로 판정된다. 4~5개면 ‘중증도’ 단계, 그리고 6개 이상에 해당하면 ‘중증 알코올 사용 장애’로 판정된다. 2개 이상에 해당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쨋든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는 상태라는 얘기다.
의학계에서는 남성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의 적정 음주량을 순 알코올 양 기준으로 20g 이하로 제시한다. 맥주의 경우 500㎖ 한 잔, 위스키는 한 잔, 와인은 4분의 1 병, 25도 소주 기준으로는 100㎖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여성은 대체로 남성보다 알코올의 영향을 더 쉽게 받기 때문에 남성의 절반인 10g 정도가 적정 음주량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 기준 양의 2배인 40g과 20g 이상을 섭취할 경우 위험 상태로 판정되어 그 즉시 절주나 금주가 권고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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