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신약 3종에도 건강보험 적용된다

다음달부터 만성골수성백혈병 등 중증 질환 치료제 등 3개 신약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덜어질 전망이다,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도 확대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7월 1일부터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 치료제(성분명 애시미닙염산염, 제품명 한국노바티스 셈블릭스정)와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제(아브로시티닙, 한국화이자제약 시빈코정),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고인산혈증 개선 치료제(구연산제이철수화물, 한국쿄와기린 네폭실캡슐 500㎎)를 급여화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셈블릭스정의 경우 이제가지는 비급여 대상이라 환자들이 연간 5600만 원 수준의 투약 비용을 부담해 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1인당 연간 280만 원까지 절감할 수 있데 됐다. 본인부담금이 5%로 낮아진 덕분이다.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치료제 시빈코정 역시 비급여시 650만~950만 원을 환자들이 부담했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성인은 95만 원, 청소년은 65만 원(본인부담금 10%)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빈혈 예방 효과가 병행되는 네폭실캡슐은 연간 투약 비용이 성인의 비급여 기준으로 23만 원(본인부담금 30%)까지 절감된다.

복지부는 또 중증 장애인의 욕창 예방 기능을 높인 전동 휠체어를 하반기부터 급여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이제까지는 일반형 전동휠체어에만 급여를 적용했으나, 자세 변경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을 위해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이 부분에는 기존 급여 기준액보다 81% 증액된 38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