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환자가 최근 5년간 20% 이상 속증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2030 젊은 세대 환자들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5일 발표한 최근 5년간(2018∼2022년) 뇌혈관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뇌혈관질환으로 입원 또는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17만 1534명에 달했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 96만 7311명에서 연평균 5% 가까이 증가하며 21.1%나 증가한 것이다.
뇌혈관질환의 연간 총 진료비는 3조 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에 비해 29.7% 늘어난 수치다. 1인당 진료비는 작년 기준으로 256만 5191원에 달했다.
뇌혈관질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뇌졸중이었다. 작년만 해도 63만 4177명이 진료를 받았다. 2018년 대비 환자 수는 7.1%(연평균 1.7%), 총 진료비는 29.0% 늘었다. 뇌졸중의 경우 1인당 진료비가 작년 기준 385만6456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작년 뇌혈관질환 전체 환자 가운데 60대가 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가 29.2%, 80세 이상이 20.3%에 이르는 등 아무래도 고령 환자가 많았다.
하지만 40대가 5.7%, 30대가 1.7%, 20대도 0.6%로 나타나는 등 젊은 환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별 인구 대비 뇌혈관질환 환자 비율은 남성이 20대, 여성은 30대로 나타나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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