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벽두에 피습을 당해 경정맥을 손상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경정맥이 어느 부위이며,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 기관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경정맥은 ‘목정맥’이라고 흔히 불린다. 얼굴과 머리의 정맥혈을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을 말한다. 가슴 부위의 상대정맥과 이어져 있다. 머리 부분에서 나오는 산소가 적은 혈액을 심장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피부에 가까운 표층부와 심층부에 각각 위치하는데, 이 부위를 다치면 혈액을 흘려보내는 기능이 제한을 받으면서 많은 출혈과 함께 자칫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어 조기 치료가 시급하다.
경정맥은 목 오른쪽과 왼쪽에 대칭적으로 위치하며, 크게 내경정맥과 외경정맥으로 구분된다. 목 부위의 다른 조직이나 장기들의 정맥계 일부가 경정맥과 합류하고, 아래쪽 목 부위에서 내경정맥과 외경정맥이 합쳐진다.
내경정맥은 머리뼈 안쪽 한가운데에 위치한 위시상정맥굴과 아래상정맥굴, 구불정맥동굴을 거쳐 흐르는 혈류와 얼굴의 정맥혈이 목 부위로 내려오며 합쳐져 이뤄진다. 외경정맥보다 더 굵은 것이 일반적이다.
외경정맥은 목 바깥쪽에 분포하는 정맥이다. 아래턱 뒤쪽의 귀 아래선에서 하악후정맥과 후이개정맥이 만나서 이뤄진다. 목 부위를 내려가 쇄골하정맥, 내경정맥이나 완두정맥으로 합쳐진다.
보통은 동맥보다 정맥의 경우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압력이 약하다. 때문에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맥 벽 내부에 판막 구조가 존재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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