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향 100세 지원책]  무료 중식 확대, 노인 일자리 확대,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

박성훈 기자 2024-02-27 10:13:17
사진=서울 서초구


◇ 서울 서초구, 3월부터 반려견 교육프로그램 운영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3월 8일부터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다양한 반려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는 봄을 맞아 인기 프로그램인 ‘반려견 아카데미’의 문제행동교육반과 산책교육반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 반려견의 사회성을 높이고 문제행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수강생들의 요청으로 ‘반려견 아카데미 심화반’도 신설했다. 심화반은 보호자에게 반려견 보디랭귀지 이해, 문제행동 분석 방법 등을 교육한다. 

4월부터는 ‘찾아가는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반려견 훈련사가 아파트 단지 등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려견 교육 방법,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반려인 행동 예절 등을 안내한다. ‘도그 피트니스 강좌’도 열어 펫로깅(반려견과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와 반려인 인식개선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인도적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구민에게 장례비용 30%를 할인해 주고, 반려인이 느끼는 상실감 극복을 위한 ‘서리풀 무지개 모임’도 운영한다.

◇ 서울 관악구·hy, 중장년 1인가구에 ‘행복한 한끼 나눔’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올해도 hy(한국야쿠르트) 강남지점과 함께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행복한 한끼 나눔 사업’을 진행한다. 밀키트를 지원하고 안부 확인도 겸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구는 최근 2년간 중장년 1인가구 570명에게 밀키트·발효유를 1인당 20~30회 지원해 대상자의 92%가 만족한다는 결과를 얻어 냈다. 이에 올해도 이 사업을 지속 추진키로 하고, 주 2회(화·목) 밀키트, 발효유 지원을 매개로 고독사 고위험 중장년 1인가구의 안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 관악구와 hy는 올해부터는 복지 정보 안내 팸플릿을 정기적으로 배부해 대상자의 복지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hy 강남지점과 간담회, 교육 등을 통해 안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구는 이 밖에도 고립 가구 안부 확인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서비스인 똑똑 안부확인서비스와 IoT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를 지원하고 인공지능(AI) 안부확인서비스, 인적 관계망을 활용한 안녕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 서울 금천구, 경로당 점심식사 지원 주 5일로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이 경로당 점심식사 지원을 주 5일로 확대한다. 최근 경로당 부식보조금 확대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6억 8000만 원이 확정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구는 그 동안 74곳의 경로당에 부식보조금과 월 운영보조금, 정부양곡 지원과 함께 중식 도우미를 파견해 경로당 어르신의 점심 식사를 주 2~3일 지원해왔다. 이번 조치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약 1700명이 매일 점심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는 3월과 4월에 수요조사를 실시해 경로당별 중식 이용 인원 등을 파악한 후 추가 부식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서울시 최초의 어르신 편의점 ‘착한상회 1·2·3호점’을 운영 중이다. 2021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문화·여가·건강·일자리·식사가 가능한 어르신 맞춤형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 서울 노원구, 권역별 실내체육센터 속속 개관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권역별 실내체육센터를 속속 열어 어르신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구는 3월 2일부터 상계구민체육센터(상계동 95-182)를 정식 개관한다. 센터는 지하 3층~지상 6층에 걸쳐 연면적 4180.86㎡ 규모로 조성되었다. 9×25m 규격의 4레인 수영장과 헬스장, 소그룹 운동 프로그램 시설, 다목적체육관 등이 구비되었다.

미취학 영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공동육아방’은 물론 초등저학년 돌봄시설인 ‘아이휴(休) 센터’와 빨래 방 시설 등도 갖춰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원구 관내 체육센터들도 속속 개관하고 있다. 공릉 권역에 공릉구민체육센터(공릉동 758-5)가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수락·마들 권역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울어울림체육센터(상계동 1268)가 내년에 문을 연다. 중계구민체육센터는 기존 건물을 허물고 12월에 신축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울산시, 올해 울산 노인 일자리 대폭 늘린다
울산시(시장 김두겸)가 올해 노인 소득 지원과 사회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노인 일자리를 확대키로 하고 노인 일자리 예산으로 689억 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525억원보다 164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제공되는 일자리는 공익활동형 1만 1452명, 사회서비스형 2816명, 시장형 1052명, 취업알선형 674명 등 총 1만 5994명이다. 이는 지난해 1만 3843명보다 2151명 증가하는 수치다.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은 12월 말까지 총 254개 사업단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 가운데 전기와 가스 분야 등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퇴직자를 시설안전 관리 매니저로 채용해 경로당 안전을 관리하는 ‘지능형 시설안전관리 사업’,  퇴직 경찰관을 활용한 파출소 순찰 지원과 아동·노인 지문 등록 업무를 수행하는 ‘어르신 치안지킴이 사업’ 은 신규 일자리 사업이다.

시는 다양한 노인 일자리 직무 개발을 통해 공공부문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5개 체육시설에 관리 보조와 환경관리 업무 수행을 위한 일자리 112개를 새로 만들어, 4월에 개최될 ‘2024년 전국생활체육대회’ 때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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