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향 100세 지원책] 부산시 '찾아가는 의료버스', 서울 송파구, 홀몸 어르신 맞춤 돌봄 서비스
박성훈 기자2024-03-13 07:39:25
◇ 부산시 ‘찾아가는 의료버스’ 위탁계약 확대 부산시는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의료버스 사업’ 위탁 의료기관 4곳을 선정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한다. 전문 의료진이 첨단 의료 장비를 탑재한 버스를 타고,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위탁 의료기관 4곳은 부산대학교병원(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메리놀병원, 부산성모병원, 해운대부민병원 등이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의료버스 2대를, 나머지 의료기관 3곳은 의료버스 각 1대를 운영한다. 이들은 기본검진 4종과 의료진 1:1 상담을 기본으로 건강교실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이제까지 1년 단위로 사업을 운영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휴지기가 발생했으나, 올해부터 위탁 기간을 3년 단위로 늘려 야외활동을 하기 어려운 혹서기나 혹한기를 제외하고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강남구 ‘경로당 도시락 배달’ 새 자활사업으로 추진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일부 경로당의 급식난 해결을 위해 올해 새 자활사업으로 경로당에 점심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어르신들은 점심 때 영양가 있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고, 자활사업단은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대된다.
강남구는 이달 초부터 자활사업단 ‘엄마밥상’이 세곡동 소재 경로당 3곳에 월 10회 가량 도시락을 배달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분식 전문 자활사업단 ‘몽땅만두’도 강남지역자활센터와 협약을 맺고 일원 1동에 만두를 배달하며 독거 노인 가구들을 살피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현재 300여 명의 주민이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도 저소득 주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자활사업을 더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송파구, 홀몸 어르신 1700명 맞춤돌봄 서비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올해부터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하고, 3월 한 달 동안 취약 어르신을 집중 발굴하기로 했다. 올해는 수혜 대상자를 1700명으로 늘려 잡고, 중점 돌봄군에 대한 서비스 제공 시간도 월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력별 필수교육도 세분화하고 교육 시간을 대폭 늘리는 한편 스마트교육을 특히 강화해 고독사 예방 안전관리 솔루션, 인공지능(AI) 반려로봇 ‘효손이’ 등의 사용법을 전달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은 기초생활 수급 신규자, 저소득 독거노인 생활 보조 수당 대상자, 기초연금 대상자 등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어르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생활 지원부터 정서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모든 어르신이 소외되지 않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폭 넓고 촘촘한 복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손목닥터 9988’ 참여자 상시모집 신청 폭주 서울시가 지난 4일부터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참여자를 상시 모집한 지 일주일 만에 신규 신청자가 7만 명을 넘어섰다. 손목닥터 9988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작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다.
40대가 1만 7753명으로 25%나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50대(24%)와 60대(13%) 참여율도 기대 이상이었다. 전체 신규 참여자 가운데 70대 이상 비중도 4.9%로 작년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75세이던 연령 상한을 없애고, 걸음 포인트 달성 기준도 8000보에서 5000보로 완화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시는 또 올해부터 시민 누구나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중 상시로, 스마트 폰 앱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게 절차를 간소화했다. 2021년에 시작한 손목닥터 9988에는 작년까지 누적 45만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까지 누적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금천구,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 숙소 지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이 경찰과 ‘여성폭력피해자 긴급일시보호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해자의 안전 및 2차 피해 차단을 위해 피해자를 전담 경찰이 임시숙소로 안내하면 구가 관련 예산을 지원한다. 여성폭력 피해자는 최대 5일까지 임시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금천구는 1인 가구 등 범죄 취약계층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주민 대상의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등 취약 계층과 노약 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을 위해 ‘지능형 초인종’과 가정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안심장비도 지급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앞으로도 경찰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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