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오·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보은 행사가 열린다. 상대적으로 어린이날에 비해 이벤트는 적지만 가정의 달을 맞아 행복과 감사를 전하는 각종 행사와 함께 고향 부모님들이 경작하는 꽃이나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지자체별 행사들까지 이어져 눈길을 끈다.
◇ 김해시 “고향 부모님이 가꾼 카네이션 사드립시다” 경남 김해시의 칠산서부동은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을 기념하고 관내 화해농가 지원까지 겸해, 요즘 수요가 뚝 끊긴 카네이션 소비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이 동네에서는 20여 화훼농가 중 10여 농가가 3만㎡ 정도 규모로 카네이션을 재배하고 있는데,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5월 특수를 기대했던 카네이션의 주문이 예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어 애를 태워 왔다.
5월이 지나면 거의 폐기처분해야 할 상황에서 칠산서부동이 카네이션 소비 촉진 캠페인에 직접 나서기로 하자, 시 공무원과 자생 단체 회원들까지 나서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1만 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적극 전개하고 나섰다. 동 직원들은 포장용 바구니를 사비로 구입해, 농가에서는 받은 카네이션을 정성껏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배달까지 직원들이 직접 맡아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 송파구, ‘어르신, 감사해孝’ 특별 기념행사
서울 송파구는 8일 오전 10시 30분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제52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갖는다.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효(孝)’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한 기관 2곳과 효행을 실천한 2명을 특별히 표창한다.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최고령 남녀 2명에게는 장수 지팡이가 증정된다.
손주들이 다니는 삼전 초록어린이집 어린이들의 특별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이와 함께 토크싱어 신이준·한세영의 듀오 무대, 송파윈드오케스트라의 ‘감사해효!’ 콘서트가 이어진다.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건강 팔찌 만들기 같은 이벤트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어르신들을 위한 간단한 눈 건강 검진도 진행된다.
◇ 해남 온라인 몰 ‘해남미소’, 특별 할인 이벤트 전남 해남군이 직영하는 쇼핑몰 ‘해남미소’가 릴레이 기획전과 고객 감사 이벤트를 연다. 이달 31일까지 모두 50여 개 품목에 대해 20% 쿠폰을 특별증정한다. 어린이날은 물론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부부의날을 기념해 각각의 테마에 맞는 상품들로 구성해 할인 판매한다.
어버이날 할인 품목은 명품 해남 한우와 흑염소 진액, 진홍삼액, 자색양파즙 등 건강식품이다. 스승의날에는 해남 활전복과 수산물 선물세트, 한우 선물세트, 명품 해남김 선물세트, 참기름·들기름 세트 등을 준비했다. 또 부부의날에는 다고보감 선물세트, 흑마늘조청, 명품 막걸리 등을 마련했다. 군은 기획전 기간에 상품 후기를 작성한 고객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정해 해남미소 적립금 1만 포인트를 별도 증정한다.
◇ 충남 곳곳서 다채로운 가정의 달 기념행사
충청남도가 기업체와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모션 행사를 펼친다. 우선, 오는 15일까지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충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정상가 22만~34만 원인 주중 2박3일 프로그램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로 구성된 2만원 상당의 웰컴키트를 선착순 증정하고,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도 지급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최근 지역 아동과 노인 등 2000여 명과 41개 자매복지시설에 선물과 함께 생활필수품과 간식 등을 전달했다. 사우 배우자로 구성된 마중물 주부봉사단은 어르신들을 위해 카네이션 꽃다발 1700여 개도 8일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 직접 달아줄 예정이다.
공주 소재 마곡사는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 동안 보물찾기, 마호농장 치즈피자 만들기, 모달불과 별 헤는 밤 등 가족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산 수덕사와 서산 부석사도 부처님오신날 등을 겸해 가족들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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