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생활 속 건강’] 노화의 적 ‘근육감소증’

이의현 기자 2023-05-09 12:12:31
나이가 들수록 급격히 진정되는 것이 ‘근육 감소’다. 노화와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근육감소증’은 노년에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낙상이나 골절, 골다공증을 부르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으로부터 노년의 근육감소증 원인과 근력 강화 방안 등을 들어본다.


- 근육이 줄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근육이 줄면 우리 몸의 ‘잉여 에너지’를 태울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고지혈증이나 당뇨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위험도 올라갑니다. 우울증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더 급속히 줄어든다고 하는데 맞나요.
“근육은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25세부터 매년 0.5~1%씩 감소해서 30대부터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40대에는 매년 1%씩 근육이 줄어듭니다. 60대 이상은 최고근육량의 30%, 80대는 50%까지 감소하게 됩니다. 대체로 65세부터 노인감소증이 본격화되니 근력운동을 늘리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 근육감소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당연히 운동 부족입니다. 단백질과 비타민D 등 영양 부족도 큰 이유입니다. 여기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만성염증도 근육 감소를 부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근육감소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매주 2회 씩 하체운동 중심의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꾸준히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비타민D와 비타민C, 비타민B12, 셀레늄, 마그네슘 같은 특정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 식단이나 영양제 섭취도 뒷받침되어야 좋습니다.”

- 세포 기능 저하로 근력이 떨어진다는 얘가는 무엇인가요.
“세포가 기능이 떨어지고 병이 들면 근력이 떨어지고 신진대사가 둔화되어 각종 통증질환과 염증을 앓게 됩니다. 병든 세포 주변에는 혈액과 림프액이 원활하게 돌지 않아 노폐물이 쌓이게 됩니다.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ATP(아데노신3인산)을 원활하게 만드느냐가 근육량 유지에 절대적입니다.”

- 세포에 전기 에너지를 흘리는 처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세포가 배터리라면 ATP를 매개로 하는 방전(산화)과 충전(환원)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근육이 움직인다고 보면 됩니다. 세포는 내부에 음전하가 충만하고 외부엔 양전하가 포진돼 수시로 전기가 흘러야 건강해 집니다. 세포라는 전기에너지 배터리가 잘 돌아가려면 근육운동으로 세포에 자극을 주고, 균형 잡힌 영양섭취로 원재료를 잘 보급해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최신 전기자극치료기기인 엘큐어리젠요법은 ‘자극’을 넘어 ‘충전’의 효과가 있어 권할 만 합니다. 약해진 세포가 활성화되고 무기력했던 근육에 힘이 붙게 됩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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