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환대출 31일부터 서비스… 15분이면 ‘대출 끝’

기대를 모으던 온라인 대환대출이 31일부터 가동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존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전까지는 대출을 갈아타려면 기존 금융회사와 새 금융회사 영업점 두 곳을 각각 방문해 번거로웠던데다 기간도 최소 이틀이 걸렸는데, 이번 조치로 대출 고객들은 앱 설치부터 계약 완료까지 15분 정도만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는 은행 영업시간인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횟수의 제한은 없다. 네이버 페이나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같은 대출 비교 플랫폼 앱이나 주요 은행 등의 앱을 활용하면 된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53개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과 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당국과 업계에서는 대환대출 시장 규모가 최소 연간 10조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앱 설치부터 신규 대출 계약 완료까지 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플랫폼이나 금융회사 앱에서 대출 조건을 반복 조회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으니 최대한 꼼꼼하게 따져본 뒤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대출금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대환대출 인프라도 연내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주요 은행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라인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 조회한 후 신규 대출을 실행할 경우 기존 대출금은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자동 상환된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