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은 10년 이내에 ‘뇌졸중’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日 이케타니 도시로 박사가 <100년 혈관을 만드는 법>에서 제시하는 ‘뇌졸중 요인과 발병 확률’
조진래 기자 2025-10-23 08:50:08
젊은 때부터 혈관관리를 잘 해야 노후 혈관건강이 담보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후에는 ‘혈관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젊을 때는 혈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다가 40대와 50대를 넘기면서 뒤늦게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바람에, 예방과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본의 이케타니 병원 원장인 이케타니 도시로 박사가 낸 <100년 혈관을 만드는 법>이 최근 서점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에는 특히 향후 10년 이내 뇌졸중이 발병할 확률이 소개되어 크게 주목을 끈다. 그는 연령과 성별, 흡연 여부, 비만도, 당뇨병 여부, 혈압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계산해 그 총합으로 10년 내 뇌졸중 가능성을 예측했다.

먼저, 연령이다. 40~44세면 0점, 45~49세면 5점, 50~54세면 6점, 55~59세면 12점, 60~64세면 16점, 65~69세면 19점을 매긴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6점, 여성은 0점으로 계산한다. 흡연과 관련해선 남성에게는 4점, 여성은 8점을 부여한다. 비만도(BMI)는 25 미만이면 0, 25 이상 30미만이면 2점, 30 이상이면 3점을 준다. 당뇨병이 있다면 7점이다.

혈압의 경우 혈압약을 먹는 경우와 먹지 않는 경우로 나눠 배점한다. 약을 먹지 않는 경우에는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확장기 혈압 80mmHg 미만이면 0점, 120~129/80~84면 3점, 130~139/85~89면 6점, 140~159/90~99면 8점, 160~179/100~109면 11점, 180 이상/110 이상이면 13점을 준다. 이 때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에서 점수가 높은 쪽을 택한다.

혈압약을 먹는 경우라면 120mmHg 미만/80mmHg 미만, 120~129/80~84, 130~139/85~89의 경우 모두 10점을 준다. 140~159/90~99와 160~179/100~109면 11점, 180 이상/110 이상이면 15점으로 계산한다.

이케타니 도시로 원장은 총점이 10점 이하면 혈관연령은 남성은 42세, 여성은 47세로 향후 10년 내 뇌졸중 발병 확률이 1% 미만이라고 했다.  11~17점이면 확률이 1% 이상, 2% 미만에 혈관 나이는 남성 53세, 여성 60세라고 했다. 18~22점이면 확률이 2% 이상, 3% 미만이며 혈관연령은 각각 59세와 67세다. 23~25점이면 확률이 3% 이상, 4% 미만에 혈관연령은 64세, 72세라고 했다.

총점이 높을수록 뇌졸중 가능성은 높아진다. 26~27점면 10년 내 뇌졸중 발병 확률이 4% 이상, 5% 미만에 혈관연령은 남성 67세, 여성 76세다. 28~29점이면 확률이 5% 이상, 6% 미만이며 혈관연령은 각각 70세와 80세다. 30점이면 확률은 6% 이상, 7% 미만에 혈관연령 73세, 83세다. 31~32점이면 7% 이상, 8% 미만에 75세와 85세다. 

33점이면 8% 이상, 9% 미만에 각각 77세, 90세 이상이다. 34점이면 10년 내 뇌졸중 확률이 9% 이상, 10% 미만에 혈관 연령은 남성 79세다. 여성은 이 이상은 혈관 연령을 계산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35~36점이면 확률이 10% 이상, 12% 미만에 남성 혈관 나이 82세다. 37~39점이면 12% 이상, 15% 미만에 85세다. 40~42점이면 15% 이상, 20% 미만에 남성 90세 이상이며 총점이 43점 이상이면 뇌졸중 확률이 20% 이상이라고 했다.

이케타니 도시로 원장은 “100년까지 갈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지 못하면, 나이와 관계없이 누가 언제 뇌졸중에 걸릴 지 모른다”며 “젊어서부터 건강한 생활습관 등을 실천하며 혈관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진래 선임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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