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만 원의 적지 않은 보험료를 내고 운전자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보장이 되면서 1만 5000원 이하 보험료로 쉽게 온라인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이 많다. 전문가들은 운전자보험이야말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보험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자동차보험과 운전자 보험의 기본적인 차이부터 명확히 알아야 중목 가입 등의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 자동차보험은 대인·대물 배상 등 상대방 피해에 대한 민사적 책임보장이 최대 목적이다. 자기차량 손해나 자기 신체사고, 자동차 상해 등의 담보까지 가입하면 본인과 본인 차량도 보장받을 수 있어 좋다.
반면에 운전자 보험은 운전 중 사망이나 뺑소니 사고, 12대 중과실 같은 ‘운전자 본인의 형사적 책임’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할 때 발생하는 벌금이나 변호사 선임 비용, 형사 합의금 등의 비용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 보험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에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문제는 운전자 보험이 벌금이나 변호사 선임 비용, 형사 합의금 등 세 가지 외에 다른 특약을 덕지덕지 붙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장명훈 보험전문 작가는 운전자 보험의 이 핵심 세 가지를 기본으로 적정 가입 금액을 제시한다. 벌금은 대인 2000만 원에 대물 5000만 원 이상이면 적정하다고 말한다. ‘민식이 법’ 이후 스쿨 존에서 3000만 원 까지 보장이 되는 상품들도 많다고 한다.
변호사 선임비용은 3000만 원 이상이 적정 수준으로 평가된다. 요즘은 경찰 조사를 받는 단계에서까지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급하는 상품들도 있으니 잘 찾아 가입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교통사고 처리지원금은 예전에는 1억 원 정도가 일반적이었는데 요즘 2억 원 이상으로 가입하는 게 적정하다고 한다.
자동차부상치료비 담보(자부상 담보)를 꼭 넣어야 하는 지는 검토 대상이다. 장명훈 보험전문 작가는 “자동차 사고로 치료받게 되면 치료비는 자동차 보험으로 처리하면 된다”면서 “운전자보험은 보험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게 핵심담보 위주로만 저렴하게 가입하는 것이 가입자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운전자 보험 가입 후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들도 있다. 이 보험은 일반적으로 20년-전기납-월납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담보를 선택하게 되는데, 추가하면 좋은 담보들이 있으니 각각의 경우 보험료가 어떻게 변하는 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다른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면, 교통사고에 한해 후유 장해를 보장하는 ‘교통상해 80% 이상 후유 장해’나 ‘교통상해 80% 이상 후유장해연금’, 가족 일상생활 배상책임 같은 담보를 특약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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