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가능한 ‘부업’을 찾아서 ⑤ 봉사형 부업

박성훈 기자 2024-02-26 07:29:03

부업을 자신의 취미 혹은 봉사활동과 연계해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남에게 도움 되는 일도 해주고 부수입 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특히 이런 부류의 부업은 시간을 다소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좋다. 다만, 노동형 부업까지는 아니라도 상당량의 근력이 요구되는 부업이 배당될 수도 있으나 이 참에 건강까지 돌보는 부업 활동을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최근 장애인단체가 지하철 승강장에서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인들이 편히 다닐 수 있는 여건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파파모빌리티’는 이런 교통약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 플랫폼이다. 국내 최초로 휠체어카를 활용해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교통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휠체어에 탄 채로 탑승할 수 있는 휠체어 리프트 특장차를 실시간으로 호출할 수 있는 ‘바로 호출 서비스’가 제공된다. 휠체어 차량을 운전하고 지원 서비스를 펼치는 사람을 ‘파파크루’라고 부른다. 모두 ‘파파’ 소속으로 엄격한 기준을 통해 채용되어 괜찮은 부업거리로 평가된다. 철저한 사전 교육을 이수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부업들도 최근 인기다. ‘펫 시터’는 펫을 좋아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와요’라는 기업이 운용하는 앱을 통해 수익을 신청하고 채용한다. 실시간으로 앱을 통해 수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 단위로 정산을 받는다.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다 자신이 좋아하는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라 일석이조다.

고객 관리도 와요에서 알아서 다 해 준다. 누적 회원수가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인 마케팅이 필요 없고, 일감을 찾기 위해 직접 두지 않아도 와요에서 잘 챙겨 준다. 펫 시터와 동물의 안전과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펫 시티로 일하다가 다칠 경우에 병원 진료비와 반려동물 상해 지원금이 지급된다.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일에 특화된 ‘산책 도우미’ 부업도 있다. ‘펫플래닛’이라는 플랫폼에서 고객과 연결해 준다. 산책 전후의 모든 과정을 케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력 초보자들에게는 사전에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한 후 투입한다. 앱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을 수락하고 자유롭게 일정을 조정해 일을 맡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수익 여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펫 시터처럼 주간 단위로 정산을 해 주기 때문에 수익관리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별도의 활동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반려동물을 대부분 밖에서 산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 진료비와 반려동물 상해에 대한 지원금 등 보상제도도 갖추고 있어 부업의 안전성이 보장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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