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가능한 ‘부업’을 찾아서 ⑥ 사업형 부업<끝>

박성훈 기자 2024-03-04 08:03:53


은퇴 혹은 퇴직 후 ‘사업’을 제2의 삶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도전해 보겠다는 시니어들도 있다. 현실적으로 오프 라인 외식업을 운영하기엔 적지 않은 금전과 수고가 따라야 하기에 많은 이들이 온라인 창업 쪽으로 고개를 돌리곤 한다. 하지만 디지털이라는 높은 벽은 아무래도 사업 시작의 장애 요인이다. 그래서 이를 돕는 플랫폼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쇼핑몰 구축 솔루션이 ‘스마트 스토어’다. 블로그처럼 관리가 간편해 IT 부문에 지식이 떨어지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쇼핑몰을 오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신에게 딱 맞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는 아무래도 부족하겠지만, 직접 쇼핑몰을 제작하는 수고를 덜어주는데다 네이버라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가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다.

사업자등록증이 없이도 별도의 심사 없이 간편하고 빠르게 오픈할 수 있다. 여타 오픈 마켓에 비해 판매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낮아 초기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약관에 동의만 하면 네이버 쇼핑에 상품을 노출할 수 있다. 광고 상품을 이용하면 노출 빈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다만, 고객 정보에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어 독자적인 자기만의 마케팅을 펼치기에는 제약이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요즘 가장 많이 이용되는 플랫폼이다. 쿠팡의 최근 놀라운 성장세에 힘 입은 덕분이다. 웹사이트에 접속해 ‘판매자 가입하기’에 들어가 본인 인증과 상품 등록 절차 등을 거치면 입점 승인과 함께 어렵지 않게 즉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상품이 미처 준비되지 못했더라도 사업자 인증을 먼저 진행할 수도 있다.

이 플랫폼은 사업 등록에 필요한 필수 서류들을 제출해야 하는 여타 플랫폼과 달리 나중에 제출해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모든 서류는 모바일이나  PC로 제출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다는 장점이 크다. 나이가 있는 늦깎이 창업자들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 하다.

‘KREAM’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한정판 제품을 중개하는 리셀 플랫폼이다. 국내 리셀 시장에서 점유율 1위 플랫폼이다. 판매자가 명품 시계나 가방, 스니커즈 등 한정판 상품을 구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팔아 수익을 얻도록 돕는다. 즉시 거래와 입찰의 두 가지 거래 방식을 기본으로 제공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가 이곳의 최대 장점이다. 사용자들이 구매한 상품에 대해 후기를 공유하도록 해 품질 등에 관해 안전성을 높인 것도 많은 사용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비결이다. 해외 직구도 빠르게 배송해 주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동남아와 대만, 중남미에서 인기가 많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도 창작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 쇼피 코리아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지만, 좀더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사람들은 쇼피에 입점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90일 수수료 면제와 함께 8개 마켓 동시 오픈을 지원한다. 2개월 동안 인큐베이터 과정을 통해 전담 매니저가 밀착 지원해 준다. 해외 배송까지 넉넉히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작품으로 글로벌 사업까지 확장하길 원하는 창작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