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 통해 2조 원 이상 채무조정”

박성훈 기자 2024-03-28 08:28:14

지난해 은행권이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2조 4000억 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지난해 은행권이 개입사업자대출119로 상환부담을 경감해준 대출금액이 2조 4093억원, 지원 건수는 2만 7278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원 유형별로는 만기연장이 1조 6245억원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고, 이어 이자 감면 1조 2508억 원(51.9%), 대환 1288억 원(5.3%) 순이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 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 중인 개인사업자에게 만기연장이나 이자감면, 이자유예, 대환 등으로 상환 부담을 경감해 주는 제도이다. 

 금감원은 2013년 2월에 처음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7만 9941명에게 11조 9401억 원 규모의 채무조정이 지원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대형은행과 중소형은행 부문에서 지난해 하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이 제도를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연체우려차주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 및 보완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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