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시대 신상품] '공모펀드 직상장'
2025-10-23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박석중 투자총괄 애널리스트가 <한국의 미래>라는 베스트셀러를 통해 “지금은 한국경제의 거대한 변곡점의 시기”라며 가계자산 포트폴리오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마지막 ‘부’를 잡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고 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크게 다섯 가지 전략을 염두에 둘 것을 강조했다. 금융자산 비중 확대와 부동산 연계부채 축소, 합리적 수준의 연간 기대수익률 책정, 외화 편입과 해외 금융자산 비중 확대, 이자-배당형 자산을 활용한 확정 수익 확보, 그리고 거래가 아닌 보유 관점, 테마 중심이 아닌 올바른 핵심 포트폴리오(지수 추종)를 구축하는 주식투자 등이다.
그는 먼저, 금융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부동산 연계 부채를 축소할 것을 강조했다. 다만, 실거주 중인 부동산을 매각하려면 큰 기회비용을 수반할 것이기에 이 같은 조치는 장기간, 단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계 구성원의 근로소득으로 창출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금융자산의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퇴직이나 결혼 등 특정 생애주기에 맞춰 목표 수익률을 정할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도 “금융자산은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보유를 통해 기대수익률에 수렴하는 자산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궁극적으로 시세차익 중심의 부동산 비중은 장기적으로 축소하고 가계 현실에 맞는 금융자산의 기대수익률을 정립하면서, 확정 수익 기반의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비중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현재 주목해야 할 투자 대안으로 ‘외화자산의 전략적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사람들은 흔히 은행 예금에 편중된 원화자산을 마치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높은 환율 변동성과 낮은 수익률이라는 이중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고 했다. 미국이 정부 부채 축소와 달러 통화가치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압을 것이 바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자산이라고 했다. 한미 간 금리격차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자 및 배당형 자산의 적극적인 비중 확대도 주문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와 금융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며, 정부의 금융정책도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가계자산을 이동하고, 이자-배당형 수익에 비과세 영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확정 지급이자 수익 비중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1~2년은 미국 국채 혹은 고배당 주식 중심의 쿠폰형 자산 편입에 놓쳐서는 안될 최적의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식투자 전략의 근본적인 변화도 촉구했다. 주식을 ‘보유’의 대상이 아닌 ‘거래’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주가 버블과 붕괴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들어 왔다며, 이제는 시세차익을 좇는 투기가 아니라 장기 보유로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주식시장의 코어는 개별 종목이 아닌, 글로벌 주가지수 특히 선진국이나 미국 주가지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기 거래에서 장기 보유로, 개별 종목에서 글로벌 선진지수를 핵심으로 해, 지속가능한 수익과 가계자산 증대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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