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단계 ‘경계’→‘관심’ 하향… 오늘부터 병원서 ‘NO’ 마스크

박성훈 기자 2024-05-01 08:51:00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1일부터 큰 병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조정함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이다. 지난해 6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데 이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단계로 내려갔다.

위기 단계 하향에 따라 남은 방역 조치는 대부분 사라진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 의무로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도 이제는 ‘권고 사항’으로 바뀐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들에게 의무화되었던 서제 검사도 권고 사항으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를 권고하는 기준도 변경된다. 이제까지는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 격리가 권고되었으나 앞으로는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격리를 권고하는 수준으로 완화된다. 이에 따라 증상이 나아지면 하루 정도 격리 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코로나19 검사비는 지원되지 않지만 먹는 치료제 대상군, 의료취약지역 소재 요양기관 환자, 응급실 내원 환자,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이 6000∼9000원 가량 지원된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나 차상위 계층 등에게는 무상 지원이 유지된다. 다만, 팍스로비드 등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무상 지원에서 1인당 본인부담금 5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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