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다음 딜부터 연금으로 받는 ‘즉시연금보험’ 주목하라

이의현 기자 2024-05-23 07:34:57

가입 다음 달부터 곧바로 연금으로 받는 보험 상품이 있다. 가입할 때 보험료를 일시에 납입한 후 30일이 지난 다음날부터 연금을 수령하는 즉시연금보험이 최근 노후 대비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성혁 코리아인슈어컨설팅 대표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를 통해 소개한 즉시연금보험에 관해 일문일답식으로 알아보자.

- 일반적인 연금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동시에 바로 연금을 수령할 수는 없지 않나.
“월납입형이든 일시납입형이든, 금리연동형이든 실적배당형이든 대부분은 그렇다. ‘최소거치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월납입형’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최소거치기간이 2년인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납입기간이 10년이라면 12년 후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가입할 때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입하는 ‘거치형’으로 가입했다고 해도, 최소거치기간이 5년이라면 5년 후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하다.”

- 최소최소거치기간을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정 거치기간을 두어야 이자나 수익률로 원금보다 증가한 연금지급재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치기간 없이 바로 연금을 수령하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다. 이런 분들을 위한 연금상품이 즉시연금보험이다.”

- 즉시연금보험은 어떤 구조의 상품인가.
“가입할 때 보험료를 일시에 납입한 후 30일이 지난 다음날부터 연금을 수령하는 연금보험이다. 여기서 ‘30일’이란, 보험의 청약철회 가능기간이다. 일반적으로 최소 보험료는 1000만 원 이상이다. 회사별로 다르니 확인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

- 연금 형태라면 가능한 많은 금액을 놓어두는 것이 좋지 않나.
“그렇다. 다음달부터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을 감안한다면, 1억 원 이상은 되어야 연금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즉시연금보험에 1억 원으로 가입한 후 연금지급률을 0.8%로 정했다면 다음달부터 매달 80만 원씩을 수령하게 된다.”

- 즉시연금보험에는 어떤 형태의 상품들이 있나.
“금리연동형과 실적배당형이 있다. 금리연동형은 변동금리인 공시이율로 이자를 주는 일반계정 방식이고, 실적배당형은 매일 변동하는 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적립하는 특별계정 방식이다. 실적배당형 즉시연금보험을 변액즉시연금보험이라고 한다.”

- 금리연동형 즉시연금보험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최저보증이율로 이자가 붙으니 실적배당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금리연동형의 연금지급 형태는 크게 세 가지다. 종신토록 연금을 수령하는 종신연금형, 원하는 기간까지만 연금을 수령하는 확정연금형, 이자만을 연금으로 수령하다 가입자 사망 시 상속인에게 연금지급재원을 물려주는 상속연금형이 있다.” 

- 실적배당형 즉시연금보험은 아무래도 높은 수익률이 장점인가.
“그렇다. 변동성은 크지만 펀드 선택과 관리에 따라 공시이율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연금지급형태는 크게 미 보증형과 보증형으로 나뉜다. 미 보증형은 보증비용을 차감하지 않는 대신 최저보증기능이 없다. 가입자가 정한 연금지급률 만큼의 연금을 계약자적립액이 제로(0)가 될 때까지 지급한다.

보증형은 보증비용을 차감하는 대신 최저보증기능이 있다. 적립금이 조기에 소진된 이후에도 보증한 기간까지 지급보증기간별 연금지급률에 따라 연금을 지급하는 ‘기간보증형’과, 직전 1개월 펀드수익률에 따라 결정되는 연금지급률에 의해 연금을 지급하며 가입일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나면 특별계정의 수익률과 관계없이 기간별로 정해진 연금총액)을 보증하는 ‘연금총액보증형’이 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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