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복지위기 알림앱’ 전국 확대 서비스 나선다

박성훈 기자 2024-06-26 07:58:28

복지 위기상황을 신속하게 알려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복지위기 알림 앱(APP)’ 운영이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말부터 한달 동안 서울 서대문구 등 1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한 결과, 1만 1000명 가량이 복지위기 알림 앱을 설치해 189명의 위기 상황이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이번에 전국 확대 시행에 나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위기 알림 앱을 설치한 189명 가운데 89%인 170명이 사각지대 발굴에서 복지 위기 의심 가구로 선정된 이력이 없는 신규 가구였다”며 “이 앱을 통해 위기 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앱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 실시됨에 따라 앞으로 본인이나 이웃이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 문제, 고립·고독 등 복지 위기에 처할 경우에 누구나 해당 앱을 통해 현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앱에 위기상황과 도움 요청 건이 접수되면 주민센터 담당자가 단전·단수·체납 등 정보와 수급 이력 등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한 후 적정 복지 서비스로 연계해 문제를 해결해 준다. 

앱에는 보다 정확한 위기 알림을 위한 사진 첨부 기능, 이웃 위기 알림 시 익명 신청 기능 등도 탑재됐다. 이 앱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국민체감 선도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돼 개발되었다.  

복지위기 알림 앱은 앱스토어나 QR 코드를 통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가능하다. 복지정보 포털 ‘복지로’에서도 앱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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