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투자자들, 변액보험으로 ‘안전 노후’ 지켜라

이의현 기자 2024-06-27 07:33:33

10년 동안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해온 미래에셋생명의 위득환 본부장. 그는 2014년에 출시된 MVP 펀드 시리즈를 순자산 3억 원에서 4조 원으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위 본부장을 초대해 알토란 같은 팁을 전해준다.

위 본부장은 연금투자가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인지,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간접투자와 직접투자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소상하게 조언해 준다. 그는 연금투자자들에게, 길게 보는 낙관적인 마인드를 강조했다.

- 변액보험이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해 달라.
“계약자가 낸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 등 수익률이 높은 유가증권에 투자해 수익금을 계약자들에게 나눠주는 보험상품이다. 이 상품애 가입하려면 반드시 변액보험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 손실 가능성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는 분들께 조언을 해주신다면?
“시중에는 굉장히 많은 상품과 투자수단이 나와 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국가나 섹터 및 기업에 투자해 상승이 누적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저축이 ‘안심’이라면 투자는 ‘배움’이다. 계속 배우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회복탄력성도 중요하다. 장기적 관점에서 낙관적으로 보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 노후를 대비한 투자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
“연말정산 시 세제혜택을 받는 IRP나 연금저축 같은 세제적격상품과 연금보험 등 세제비적격적상품에 동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노후 대비 투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투자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복리효과가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 노후대비 투자로 변액보험을 활용할 경우 장점은 무엇인가.
“변액보험은 향후 발생하는 소득 모두 비과세가 된다는 점이 다른 상품과 비교해 큰 장점이다.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세 15.4%가 모두 비과세된다. 최대 월납 150만 원 혹은 일시납 1억 원까지 가능하다.”

- 노후 자산 축적 시 직접 투자보다 간접 투자를 활용하는 것이 나은가.
“대부분 투자자들은 뉴스에 사고 뉴스에 판다. 개별 종목이나 특정 섹터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큰 변동성에 직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해도 절반 정도의 확률로 틀릴 수 있다. 그런 변동성을 견딜 힘이나 경험이 없다면 펀드나 변액보험 등 간접투자를 통해 장기투자하는 것이 가장, 그리고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잘 맞추는 것보다 오래 남는 것이 중요하다. 분산투자나 리밸런싱에 있어서는 간접투자가 장점이 많다.”

- 변액보험펀드 선택 시 수익률, 수수료, 투자 전략 등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 
“가장 먼저 수익률 및 변동성을 봐야 한다. 장기투자를 한다면 과거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위험 대비 수익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꼭 체크해 볼 것을 권한다. 수수료도 장기 투자시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자 대상을 먼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자산배분이 필수인데, 그것이 어렵다면 보험사나 외부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 연금으로 노후를 대비하고자 하는 분들이 고려해야 할 연금 투자 키워드는 무엇인가.
“우선, 기대수명이 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헤지(구매력 유지)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의 100만 원이 미래의 100만 원이 아니다. 장기간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택해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금투자자는 낙관적인 태도로 장기간 시장에 머물러야 좋다. 그러기에 변액보험은 가장 적합한 상품이다.”

- 연금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책을 추천해 달라.
“모건 하우젤의 <돈의 심리학>을 추천 드린다. 많은 지인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알랭 드 보통의 <뉴스의 시대>도 권하는 책이다. 뉴스의 홍수 속에서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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