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강남3구’… 청약 경쟁률 평균 71대 1에 당첨 합격선도 72.25점 넘어야

박성훈 기자 2024-07-05 13:04:53

지난 2019년 이후 서울 강남 3구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매년 상승세를 보이며 평균 71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 합격선도 70점을 훌쩍 넘어 71.54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총 26개 단지 5871가구(특별공급 제외)가 분양되었는데, 이 가운데 1순위 청약에 42만 3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71.54대 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청약 신청자 수가 167만 명을 약간 웃돈 것을 감안하면 청약 신청자의 4분의 1이 강남 3구 청약에 몰린 셈이다.

강남 3구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9년 42.45대 1에서 2020년 87.99대 1로 껑충 뛰더니 2021년(161.23대 1)과 2023년(152.56대 1)에도 각각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청약이 몰리면서 강남권 아파트 분양 당첨 합격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청약 당첨을 위한 마지노선인 최저 가점이 2019년 평균 60.22점에서 2020년 64.12점, 2021년 73.5점 등 매년 오르더니 지난해 68.89점에 이어 올해 역시 72.25점을 기록했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청약통장 만점(69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입주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당첨만 되면 그야말로 로또가 될 것이란 기대감에 더해. 하반기에도 줄줄이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요가 더욱 몰리는 모양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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