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대학동에 중장년 위기가구 공동체공간 ‘이웃사랑방’ 열어

박성훈 기자 2024-08-23 11:53:17
천원식당에서 봉사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중장년 위기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공동체 공간 ‘이웃사랑방’을 조성해 주목을 끈다.

관악구는 지난 5월 대학동에 중장년 고립 가구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 ‘이웃사랑방’을 열었다. 이 지역은 고시원과 원룸이 밀집해 주거비 부담이 적다는 이점 때문에 중장년 1인 가구가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구는 사단법인 관악사회복지와 함께 이웃사랑방을 운영하며 식사 지원을 위한 ‘천 원 식당’, 심리 지원을 위한 명상프로그램 ‘행복 수업’,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제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을 포함한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복지 플래너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올해 상반기에 기초생활수급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를 통해 9650가구의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했다. 일상생활이 어려운 위기가구에는 ‘돌봄 SOS’ 사업을 적극 활용해 일시재가, 단기시설, 동행지원, 식사 배달 등 1667건의 서비스를 연계·지원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고독사가 해마다 증가해 더 이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립된 1인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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