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치매 극복의 날' 앞서 전국 곳곳서 다채로운 행사 열려

박성훈 기자 2024-09-05 22:13:26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열린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서 교복을 입고 피날레 무대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에 앞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추억을 입고, 기억을 담은 오색찬란 쇼(SHOW)’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치매 가족의 칼림바 연주·합창 공연, 치매 환자 가족 공감·위로 힐링 토크쇼, 치매 어르신이 함께하는 ‘기억 담은 옷장’ 시니어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오세훈 시장은 행사에서 학창 시절의 교복을 직접 착용한 채 패션쇼 피날레에 참여해 갈채를 받았다. 오 시장은 행사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치매 환자의 아들”이라고 밝히고 시 차원에서 ‘기억키움학교’를 확대해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억은 잃어도 존엄은 잃지 않게, 치매와 동행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구리시는 오는 23일 오후 2시에 구리시 노인복지관에서 경증 치매 환자 및 가족, 치매서포터즈 및 시민을 대상으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치매 인식개선 및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치매는 더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충북 단양군은 단양군 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치매주간행사를 개최한다. ‘치매여도 괜찮아!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할 수 있어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단양군은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치매프로그램 참여자와 가족 작품 전시회, 치매극복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군은 치매관리사업 홍보, 치매에 대한 인식도 조사, 치매파트너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의 60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1113명으로 이 중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930명(83.6%)이다. 센터 측은 “이번 치매극복 주간행사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긍정적인 인식을 제공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살기 좋은 단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영동군도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10월 5일까지 ‘2024년 치매극복의 날 기념 온라인 걷기 행사’를 갖는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스마트 폰에 ‘워크온’앱을 설치하고 ‘영동군 공식 커뮤니티’에 가입한 후 ‘2024년 치매극복의 날 기념 온라인 걷기행사’ 챌린지를 선택해 참여 신청하면 된다.

챌린지는 행사기간 동안 ‘치매인식도 조사 퀴즈풀기’와 ‘15만보 걷기’ 2가지를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챌린지를 달성한 사람 가운데 800명을 추첨해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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